삼성화재 “2030 지방간 늘었다…증상 없어도 조기 관리 중요”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7-27 15:00:13
건강DB 분석 결과, 지방간 실손보험 지급 고객 10년 새 2배 증가
▲ 기사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AI 이미지.[토요경제]

 

과거 중장년층 질환으로 인식됐던 지방간이 최근 2030세대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세계 간염의 날(7월 28일)을 맞아 자사의 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DB)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4년 2만5000명에서 2024년 13만8000명으로 약 5.5배 증가했다. 삼성화재 건강DB에서도 지방간 관련 실손보험금을 지급받은 고객은 2015년 1만2000명에서 2025년 2만3000명으로 약 두 배 늘었다.

특히 젊은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구 10만명당 지방간 유병률은 20대가 148명에서 216명으로, 30대는 355명에서 443명으로 증가했다. 지방간 환자의 절반은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간은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 연구에서도 지방간 환자의 79.9%가 건강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질환을 발견했으며, 실제 치료를 시작한 비율은 57.7%에 그쳤다.

삼성화재가 지방간 진단 고객 1만1193명을 10년간 추적한 결과 4.0%는 간경변으로, 1.5%는 간암으로 진행했다.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의 간경변 진행률은 5.2%로 만성질환이 없는 환자보다 높아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질환이 악화될수록 치료비 부담도 커졌다. 간경변 환자의 의료비는 만성 간염 단계보다 약 3.9배, 간암은 약 7.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지방간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는 만큼 체중 관리와 정기검진,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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