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2분기 영업익 113% 늘어…자회사 성장축 넓혀

기업분석 / 조민규 기자 / 2026-09-10 12:18:06
1·2분기 합산 매출 4111억·영업익 287억…2분기 수익성 상승
휴온스·휴메딕스 본업 견인…부자재·바이오·건기식도 성장 기반 확대
▲ [휴온스글로벌 제공]

 

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송수영)이 2분기 들어 이익 창출력을 크게 높였다. 핵심 계열사 휴온스가 의약품과 백신에서 매출을 늘렸고 휴메딕스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휴엠앤씨·팬젠도 외형을 키운 가운데 휴온스엔은 생산능력을 3배 확대하면서 그룹의 성장축이 제약과 에스테틱을 넘어 바이오·건기식·헬스케어 부자재로 넓어지고 있다.

9일 토요경제 재무분석실이 휴온스글로벌의 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1·2분기 연결 매출을 합하면 4111억원, 영업이익은 287억원이다. 2분기에는 매출 2141억원과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12.9%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도 약 9.1%로 1분기보다 높아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룹 최대 제약 계열사인 휴온스가 실적을 받쳤다. 휴온스는 2분기 별도 매출 1176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485.7% 증가했다. 백신 신사업과 국내 의약품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연결 기준으로도 2분기 매출 1470억원과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사업축은 휴메딕스가 맡았다. 휴메딕스는 1분기 매출 405억원·영업이익 89억원에 이어 2분기 매출 504억원·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 1·2분기 합산 매출은 909억원, 영업이익은 206억원이다. 단순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22.7%다. 특히 2분기 매출은 회사 설립 이후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스킨부스터 ‘리투오’와 일회용 점안제 판매가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 시장도 넓히고 있다. 휴메딕스는 이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 미용의학 학술대회 ‘ASLS Bangkok 2026’에 참가해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를 소개했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태국 품목허가를 받은 뒤 현지 판매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에서 확인한 에스테틱 경쟁력을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하는 단계다.

휴엠앤씨도 두 분기 연속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연결 매출 145억원·영업이익 8억원에 이어 2분기에는 매출 157억원·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1·2분기 합산 매출은 302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이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다. 글라스와 코스메틱 사업이 함께 외형을 키웠다.

팬젠은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 상반기 매출은 76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EPO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으며 회사는 중동과 남미 등으로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생산능력을 확충했다. 휴온스엔은 지난 3일 춘천공장의 공정안전관리(PSM) 승인을 확보하면서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의 3배인 1만6500t으로 확대했다. 기능성 원료의 추출·농축·정제부터 OEM·ODM까지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넓혔다.

바이오 연구개발에서도 사업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휴온스랩은 지난달 31일 자체 플랫폼 ‘하이디퓨즈’를 적용한 항체의약품 피하주사 조성물 11종의 국내 특허 등록과 국제특허 출원을 마쳤다. 기존 의약품·에스테틱 사업에 플랫폼 기술을 추가하는 움직임이다.

휴온스글로벌의 2분기에서 주목할 부분은 특정 계열사 하나보다 여러 사업에서 동시에 성장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휴온스와 휴메딕스가 현재 이익을 만들고, 휴엠앤씨와 팬젠은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휴온스엔의 생산능력 확대와 휴온스랩의 플랫폼 기술이 후속 성장축을 보탠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가운데 이러한 다축 구조가 하반기 실적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휴온스글로벌의 다음 관전 포인트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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