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KT·SKT, ‘답하는 AI’ 넘어 ‘일하는 AI’로…연내 대국민 서비스

IT·플랫폼 / 황세림 기자 / 2026-09-04 13:35:25
신청·예약·결제까지 대신 처리…3개 컨소시엄 실행형 AI 전면에
카카오톡·전화·문자·특화 서비스 활용…공공서비스 연계도 추진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전남광주 광산구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열린 모두의 AI 성장사다리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KT·SK텔레콤이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서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앞세웠다. 정보 탐색에서 신청·예약·결제까지 이어지는 ‘실행형 AI’를 연내 대국민 서비스로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를 열고 3개 컨소시엄의 서비스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모두의 AI는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범용 챗봇과 공공·특화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세 컨소시엄은 AI가 답변을 내놓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하려는 일을 실제 절차까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카카오톡과 전화 등 기존 이용자 접점을 활용한다. 카카오의 ‘카나나’와 LG의 ‘엑사원’ 등 국산 AI 모델을 기반으로 정보 검색부터 신청·예약·결제까지 하나의 대화 안에서 처리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개인별 AI 에이전트와 외부 서비스를 연결하는 개방형 에이전트 체계로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KT 컨소시엄은 실시간 검색 기반 범용 AI와 공공·교육·금융·쇼핑 등 10여개 분야의 특화 서비스를 연결한 ‘이음’을 선보인다. 여러 국산 AI 모델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통합 운영하고 서비스별로 적합한 모델을 연결하는 구조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인증과 신청, 결제 등 이용자가 직접 거쳐야 했던 절차를 AI가 대신 수행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앱이나 웹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접근할 수 있도록 전화와 문자 기반 에이전트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연내 대국민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공공 AI 에이전트 연계와 개인정보보호·보안 대책, 이용자 확보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도 추진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모두의 AI의 목표가 국산 AI 서비스를 국민 일상에 안착시키는 데 있다며, 국민이 얼마나 쉽게 서비스를 접하고 실제 생활에서 도움을 받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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