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투자’ 하나금융, 두나무와 디지털금융 동맹 본격화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7-21 09:50:51
스테이블코인·토큰증권·통합자산관리까지 협력 확대
은행·블록체인 결합한 미래 금융 플랫폼 구축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오른쪽)이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하나금융그룹이 두나무와의 전략적 협력을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미래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으로 확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STO), 실물자산 토큰화(RWA)는 물론 통합 자산관리와 해외 결제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차세대 금융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두나무는 최근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금융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과 이은형 부회장,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 등이 참석해 ‘함께한 시간, 함께할 미래, 함께 여는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전략적 동맹의 방향성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지난 5월 하나은행을 통해 약 1조원을 투자해 두나무 지분 6.6%를 확보하며 4대 주주에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투자가 원화 입출금 계좌 제휴를 넘어 은행과 가상자산 플랫폼 간 자본·기술 협력으로 관계를 확장한 사례로 보고 있다.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STO, RWA를 주요 협력 분야로 검토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자금세탁방지(AML)·내부통제 체계와 외환·글로벌 결제망에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자산 이용자 기반을 결합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장기적으로는 예금과 주식,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가상자산 법인시장 개방에 맞춘 공동 상품 개발과 해외송금·결제 서비스, 무역대금 결제, 해외 블록체인 금융사업 진출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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