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금 모으기’로 적립투자 수요 공략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7-29 09:52:25
금현물 첫 매수·누적 100만원 달성 시 최대 2만원 지원…계좌 개설부터 거래까지 비대면 제공
▲삼성증권이 금모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삼성증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을 한꺼번에 매수하기보다 일정 금액을 나눠 투자하려는 적립식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활용한 금현물 적립 서비스를 앞세워 비주식 자산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금현물 적립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제공하는 ‘금 모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증권 금현물 비대면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이벤트를 신청한 뒤 금현물 모으기 서비스를 이용해 조건을 충족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에 금현물 모으기 서비스를 통해 처음으로 금을 매수한 고객에게는 투자지원금 5000원이 지급된다. 이후 누적 매수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이 추가로 제공돼 고객 한 명당 최대 2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금현물 주문에만 쓸 수 있다. 지급일로부터 5영업일 안에 사용해야 하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6영업일 오전 자동으로 회수된다.

삼성증권이 금현물 적립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은 목돈 중심이었던 금 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현물 모으기는 고객이 일정 금액을 나눠 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금 가격의 단기 방향을 예측해 한 번에 매수하는 대신 투자 시점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적립식 투자 방식은 가격이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량을, 가격이 낮을 때는 더 많은 수량을 매수하는 구조다. 다만 투자 시점을 나눈다고 해서 손실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금 가격이 장기간 하락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MTS ‘엠팝’을 통해 금현물 계좌 개설부터 주문까지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주식 투자자가 별도의 영업점 방문 없이 금현물 거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금현물 적립 서비스를 통해 주식 거래 중심의 고객 자산을 금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으로 넓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고객이 정기적으로 금을 매수할 경우 일회성 거래보다 서비스 이용 빈도와 계좌 잔고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서다.

다만 금현물 투자자는 매매차익뿐 아니라 거래 수수료와 보관 방식, 주문 체결 구조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이번 지원금 역시 금현물 주문에만 사용할 수 있고 사용 기한이 짧은 만큼 지급 조건과 회수 일정을 사전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은 금현물 모으기 서비스를 통해 소액으로 꾸준히 금을 매수하려는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모바일 기반의 적립 투자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삼성증권, 외국인 통합계좌로 날개 달아… ‘어닝 서프’에 겹경사2026.05.14
삼성증권·SDS·카드, 두나무 지분 4% 취득2026.05.28
발행어음 심사 멈춘 삼성증권…초대형 IB 전략 속도 조절 불가피2026.06.08
삼성증권, 사모펀드 문턱 낮춘다…검증된 운용사 묶어 ‘멀티엔진’ 승부2026.07.23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5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단독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영국 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7(Euro 7)을 도입하면서 신규 차종에 대한 조기 의무화는 철회하고 유럽연합(EU)의 형식승인을 인정하기로 한 사실이 토요경제 취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영국 시장 인증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28일 토요경제가 영국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가 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