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낮추고 ‘주식 모으기’까지…삼성증권, 신규 고객 장기 유치 나선다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7-30 09:33:15
비대면 신규·휴면 고객에 1년간 수수료 우대…적립식 투자 서비스로 거래 지속성 강화
▲삼성증권이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삼성증권]

 

삼성증권이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우대와 주식 지급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며 신규·휴면 고객 확보에 나섰다. 단기적인 계좌 개설을 유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지속적인 거래를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비대면 신규 고객과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우대 이벤트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2026년 7월 1일 이후 비대면 방식으로 종합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과 삼성증권이 정한 휴면 고객 요건을 충족한 고객이다. 대상 고객이 이벤트를 신청하면 신청일로부터 1년간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 기간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등 한국거래소(KRX) 상장 주식 거래 시 0.0036396%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수수료는 0.0042087%다.

우대 기간이 끝난 뒤에는 국내주식 온라인 거래에 0.015%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이벤트 참여 고객은 거래 전에 대상 여부와 우대 적용 기간, 유관기관 수수료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주식 거래를 처음 시작하거나 장기간 거래를 중단했던 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춰 거래 재개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주식시장 거래가 활발해질수록 신규 투자자와 휴면 고객을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수료 우대는 고객의 초기 거래 부담을 줄여 계좌 개설 이후 실제 매매로 이어지게 하는 대표적인 고객 유치 수단이다.

삼성증권은 수수료 우대에 더해 정기적으로 주식이나 ETF를 매수하는 적립식 투자 고객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은 오는 9월 30일까지 ‘국내주식 모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식모으기나 ETF모으기 서비스를 이용해 최초 매수 체결을 완료한 고객에게 코스피200 구성 종목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주식 1주를 지급한다.

주식모으기와 ETF모으기는 고객이 미리 정한 일정과 금액에 따라 국내주식이나 ETF를 반복적으로 매수하는 서비스다. 시장 상황을 매번 판단해 직접 주문하지 않아도 정기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 수요를 겨냥한 서비스로 볼 수 있다.

삼성증권이 거래수수료 우대와 주식모으기 이벤트를 함께 운영하는 것은 신규 고객의 첫 거래를 유도한 뒤 적립식 투자로 연결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수수료 혜택만으로 유입된 고객은 우대 기간이 끝나면 거래를 중단하거나 다른 증권사로 이동할 수 있지만, 정기매수 서비스를 이용하면 거래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ETF는 개별 종목보다 분산투자가 쉽고 소액으로도 정기 매수가 가능해 적립식 투자 상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증권이 주식뿐 아니라 ETF모으기 고객까지 이벤트 대상에 포함한 것도 장기·분산투자 수요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자는 수수료 혜택이나 주식 지급 여부만을 기준으로 거래를 결정하기보다 투자 대상의 가격 변동성과 손실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벤트로 지급되는 주식의 종목과 수량, 지급 조건 등 세부 내용도 삼성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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