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펀슈머 취향 저격 '이종콜라보' 잇따라

산업 / 김자혜 / 2019-11-04 18:04:15
예상치 못한 이종 업종 협업으로 ‘가잼비’ 소비자 관심 이끌어
▲(사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편의점 CU의 컵떡볶이, 리얼베리어의 이스톡톡 에디션, 풀무원의 포기하지 마라탕면, 마이비어의 어쩌라거.  [사진=각사 취합]
▲(사진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편의점 CU의 컵떡볶이, 리얼베리어의 이스톡톡 에디션, 풀무원의 포기하지 마라탕면, 마이비어의 어쩌라거. [사진=각사 취합]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물건을 구매할 때 제품에 담겨있는 재미를 따지는 ‘펀슈머(Fun+Consumer)’들의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통 업계에서도 펀슈머들을 공략하기 위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종(異種) 업계 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 흥미롭고 유쾌한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 공통 소비층 겨냥해 펀과 소비층 '두마리 토끼'


편의점 CU는 커피전문점 탐앤탐스와 손잡고 ‘몰래 먹기’ 컨셉의 탐앤탐스 떡볶이를 출시했다. 탐앤탐스가 매장에서 사용하는 테이크아웃 컵과 똑 같은 디자인 용기에 편의점 떡볶이를 담은 제품으로, 외관상으로는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뚜껑을 열면 국물 떡볶이가 담겨있는 반전이 있다.


컵 내부는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로 특별 제작해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렌지에 데워먹을 수 있고 보온성이 좋아 마지막까지 따끈한 떡볶이를 즐길 수 있다. 해당 상품은 CU의 단독상품으로 전국에서 2만 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리얼베리어’와 하이트진로의 탄산주 ‘이슬톡톡’은 이색 협업을 통해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x이슬톡톡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x이슬톡톡 리미티드 에디션’은 이슬톡톡의 캐릭터 ‘복순이’를 활용한 제품으로, 캐릭터가 그려진 50ml 본품과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복순이 유리잔(275ml)을 증정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이슬톡톡 캔 모양으로 만들어진 디자인 용기는 저금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높였다.


출시 기념으로 진행된 샘플링 이벤트는 오픈 이틀만에 준비된 수량 2만개가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CU와 탐앤탐스, 리얼베리어와 이슬톡톡은 업종별 차이는 있지만 주요 소비자층에 교집합이 있다. 편의점 CU와 탐앤탐스는 10~30대까지 젊은 연령대에서 이용 수요가 있고 리얼베리어와 이슬톡톡은 2030 여성의 선호가 높다.


리얼베리어는 이러한 공통점을 이용, 리미티드 에디션을 비롯해 이슬톡톡 판매처, 올리브영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 펀에 유쾌함...도시인 응원 메시지도 담아


수제맥주 유통사 마이비어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LARVA)'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어쩌라거’를 출시했다. 4.1도의 라거타입 맥주로 독일브루어리에서 현지 맥주 순수령에 따라 만들어져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익살맞은 표정을 짓고있는 라바캐릭터의 표정과 함께 ‘어쩌라고’를 연상하게 하는 이름으로 재미를 더했다.


어쩌라거는 회사, 취업, 육아, 인간관계 등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갖가지 황당한 상황이나 스트레스로 답답해진 마음을 '어쩌라고' 외치며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털어버리자는 뜻에서 기획됐다.


풀무원은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협업해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 식감의 마라탕면 '포기하지 마라탕면'을 출시했다.


‘마리한화'처럼 중독성이 강한 한화이글스의 이미지를 활용한 콜라보다. ‘포기하지 마라탕면’ 패키지에는 한화이글스를 상징하는 색상인 주황색을 포장 디자인에 활용하는 등 마라 음식 마니아와 한화이글스 팬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더했다.


또 한화이글스의 인기 마스코트 '수리' 이미지와 '9회 말 2아웃까지 포기하지 마라', '목쉴 때까지 포기하지 마라', '열정적인 응원을 포기하지 마라', '기적 같은 순간을 포기하지 마라' 등 한화 야구와 팬들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담은 4가지 메시지도 담았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4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5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