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앱'도 외면 당했다

산업 / 김사선 / 2019-08-09 09:26:22

日불매운동 여파에 유니클로·무인양품 앱 사용자 최대 44%↓


아이지에이웍스 집계…유니클로 6월 MAU 72만명→7월 51만명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 불매운동' 열풍이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당분간 더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가 뒤늦게 심각성을 인지하고 공식사과했지만 유니클로 매출은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사실상 초토화됐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 여파에 유니클로 등 일본 브랜드의 국내 모바일 앱 사용자가 지난달부터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유니클로 모바일 앱의 7월 월간 사용자 수(MAU·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중복되지 않는 이용자 수)는 상반기 평균치보다 28% 줄었다.


6월 72만 1472명에 달했던 유니클로 앱 MAU는 7월에는 51만 440명으로 29% 감소했다.


일일 사용자 수(DAU·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중복되지 않는 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낙폭이 더욱 커서 전월 및 상반기 평균 대비 40% 각각 감소를 기록했다.


유니클로뿐 아니라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 앱 사용자도 크게 줄었다.


무인양품 모바일 앱의 7월 기준 MAU는 4만 2713명으로, 6월(7만 2011명)보다 41% 줄었다. 상반기 평균치 대비해서는 22% 감소를 기록했다.


DAU 기준으로도 6월 대비 44%, 상반기 평균 대비 27%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 측은 "7월 1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유니클로·무인양품 등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모바일 앱의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눈에 띄는 추이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 불매운동이 점점 확산하면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모바일에서의 소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이 공식적으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편 국내 한 백화점에서는 7월 한 달 매장에 입점한 유니클로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 같은 통계는 비공식적인 집계인 까닭에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관측이다.


사진=토요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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