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자본금 편법 충당’ MBN 검찰 고발·과징금 부과

산업 / 문혜원 / 2019-10-31 16:28:28
회계처리 위반 재무제표 작성..내달 6일 금융위서 최종 확정
[사진 = 금융위원회]
[사진 = 금융위원회]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 출범 당시 자본금을 편법으로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는 매일방송(MBN)에 대해 회사 및 담당 임원인 전 대표이사 등 3명을 검찰에 고발 조치하기로 의결했다.


증선위는 30일 제19차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MBN에 대해 검찰 고발과 더불어 현재 미등기 임원인 전 대표이사의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과징금 7000만원 부과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서도 검찰 고발 및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이번 조치안은 다음 달 6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MBN은 2011년 12월 종편 출범 당시 최소 자본금 요건(3000억원)을 채우기 위해 임직원과 계열사 명의로 약 600억원을 차명 대출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명 대출로 회사 주식을 사들여 자본금을 납입하고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분식회계를 했다는 것이다. 앞서 증선위 산하 감리위원회는 MBN에 대해 검찰 통보 및 고발 등 제재를 건의한 바 있다.


MBN의 편법 자본금 충당 의혹에 대해선 검찰 수사와 방송통신위원회 조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승모)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MBN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자본금 관련 자료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방통위도 MBN의 자본금 편법충당 의혹 등을 조사한 뒤 행정처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결과에 따라 추후 MBN의 종편 재승인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MBN 재승인 유효기간은 내년 11월 30일까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 상반기 수주잔고 28.1조…반년 새 14.3% 증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가 올 상반기 28조원대로 다시 늘었다. 국내 주택·인프라 부문의 신규 수주를 잠정 중단한 상황에서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산업시설이 신규 일감을 보완했다. 다만 2024년 말 수준까지 회복한 것은 아니다.17일 관련 공시와 업계 자료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6월 말 수주잔고는 28조1491억원으로 지난해 말 24조6261억원보다 3

    2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3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4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5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KB·신한·하나·우리·NH, '비은행 효자'의 반전…중요한 건 '조달금리'

    상반기 금융지주의 실적을 끌어올린 비은행 계열사가 하반기에는 조달 경쟁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증권·카드·캐피탈의 이익 비중이 커진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면 자금을 얼마나 싸게 조달하느냐가 그룹 수익성의 새로운 변수가 된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