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 기후위기에 따른 “녹색금융역할 필요”

산업 / 문혜원 / 2019-10-28 16:28:48
사회적책임·투자(CSR·SRI)절실..‘스튜어드십코드’ 확대 고려해야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후위기를 막아라 : 금융회사의 역할 확대를 위한 토론회’가 진행됐다.[사진 = 전국사무금융노조 제공]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후위기를 막아라 : 금융회사의 역할 확대를 위한 토론회’가 진행됐다.[사진 = 전국사무금융노조 제공]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심각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금융기관들은 국내외 녹색금융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새롭게 성장하는 시장에 동참, 기후변화 관련 금융분야 국제협력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기관들이 사회적 책임(CSR)과 사회책임투자(SRI) 인식을 가지고 스튜어드십 코드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강조하는 현황을 고려해 ‘녹색금융’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재호·전해철(더불어민주당)의원이 주최하고 전국사무금융노조·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가 주관한 ‘기후위기를 막아라! 금융회사의 역할 확대’란 주제의 토론회에서는 이와 같은 내용이 제시됐다.


이날 발제로 참가한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한국 금융기관이 녹색금융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탈석탄 선언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TCFD), 녹색금융 정책을 제시했다.


[자료 = 전국사무금융노조 제공]
[자료 = 전국사무금융노조 제공]

이종오 사무국장은 “유럽, 일본 등 주요국가에 비해 한국은 녹색금융참여가 저조하다”면서 “반환경으로 지목되고 있는 석탄발전에 대해선 투자하지 않겠다는 ‘금융운동’이 먼저 선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TCFD)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TCFD는 금융·비금융기업들로 하여금 기후변화관련 정보(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관리, 온실가스 배출량·목표)를 의무재무보고서를 통해 공시하도록 하는 게 주 내용이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지난 2017년 G20 정상회의서 이 같은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TCFD권고안은 금융·비금융기업들로 하여금 기후변화관련 정보(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관리, 온실가스 배출량·목표)를 의무재무보고서를 통해 공시하도록 하는 게 주 내용이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지난 2017년 G20 정상회의서 이 같은 권고안을 발표했다. TCFD 권고안 지지현황을 보면 전세계 869개 금융기관 중 아시아는 257개에 불과하다. 그중 일본이 197개로 많다.


반면, 한국은 5곳 기관 밖에 참여하지 않은 상황이다. TCFD 권고안을 지지하고 있는 국내 기관은 신한금융, KB금융, DGB금융, 에코앤파트너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등이다. 우리금융그룹은 내년 초부터 TCFD 권고안 이행 기관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이 사무국장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한 상시적 기업활동 확대를 주장했다. 기후변화 관련 메일 발송, 주주제안 등이다.


이 사무국장은 “현재 국민연금은 온실가스관리시스템, 탄소배출량, 에너지소비량이라는 평가지표만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현행 ESG 평가지표를 기후변화 이슈 등 글로벌적인 ESG 이슈와 흐름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사무국장은 ▲투자 자산에 대한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 평가 ▲투자 대상과 대출 대상에 대한 된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줄임말) 정보공개 요구 등을 금융기관의 역할로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7월에 발표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기후변화 이슈는 TCFD(기후 관련 재무정보공시)와 NGFS 등 금융당국이 중심이 되어 규제의 틀로 수렴해 나가고 있다. 또 전세계 수백개의 주요 연기금·투자기관들은 CDP를 활용해 기후변화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투자에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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