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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미국의 대형보험회사인 ‘처브(Chubb)’가 탈(脫)석탄정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국내 보험산업에도 ‘탈 석탄 기류’의 압력이 가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보험전문가들은 국내 보험회사들은 기후변화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5일 손민숙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기후변화와 보험산업의 탈 석탄’이라는 리포트자료에서 세계적으로 탈 석탄 투자 확대·개발하고 있음에 따라 우리나라 보험업계도 향후 국제사회와 환경 기준에 맞는 탈 석탄 투자 확대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는 정부가 주도해 탈 석탄 투자 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보험업계의 경우 유럽이 대부분 적극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다. 프랑스는 오는 2021년, 영국은 2025년 등 현재 23개 이상의 국가와 지방정부가 늦어조 2030년에 모든 석탄 발전소를 페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들 국가는 공적 금융에 OECD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세계 1위 재보험사인 뮌헨 리(Munich Re)는 석탄발전소 보험 인수를 중단했다.
일본 다이이치생명·닛폰생명보험도 ‘탈석탄 투자’를 선언했고, 캐나다와 스웨덴에서도 석탄 관련 회사에 공공자금 투자금지를 하고 있다. ‘주주행동주의를 통해 환경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진하는 활동도 활발하다.
국내에서는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이 지난해 10월 ‘탈석탄 투자 선언을 했지만, 아직 다른 금융기관들은 탈 석탄 투자 운동에 동참하지 않은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그간 탈석탄 투자 기류에 약하던 미국 보험업계마저 석탄 채굴, 석탄화력발전, 수익의 30% 이상을 석탄 관련 사업에서 창출하는 기업 등에 대해 신규 보험서비스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화제가 됐다.
이 같은 정책을 선언한 미국 대형보험회사인 처브는 수년간 발생한 초대형 자연재해의 상당수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 석탄 관련 사업에서 창출하는 기업 등에 대한 신규 보험인수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처브는 이에 석탄발전소 등에 대한 투자도 오는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처브는 자회사 포함분까지 6월 말 현재 탄광 및 석탄화력 관련 기업에 총 29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손민숙 연구위원은 “미국 처브의 정책 발표를 계기로 다른 대형 미국 보험회사들도 탈 석탄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 보험회사들도 석탄을 개발하거나 석탄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에 대해 보험 인수 및 투자를 줄여나가야 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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