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트리스트 배제...화장품업계 "영향 없을 것"

산업 / 김자혜 / 2019-08-02 17:22:36
관망하는 입장도...전문가 "'불매운동' 여파가 클 것" 전망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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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산 원료를 수입하는 화장품 업계는 이번 조치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일단 없다는 관망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를 예의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2일 오전 일본정부는 각료회의를 통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대두되자, 화장품업계에서는 규제대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운바 있다.


선크림에 들어가는 고순도 이산화티타늄 분말은 대부분 일본산인데다, 고급 화장품 원료 가운데 일본산 원료가 들어가는 비중도 적지 않은 탓이다.


그리고 화이트리스트 제외가 현실화되자 화장품 업계에서는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견상 이로 인한 타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LG생활건강 측은 곧바로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일본 정부의 전략물자 수출령 및 화물 등 조례에 따르면 화장품 원료는 적용대상에 제외됐다"며 "화이트리스트 규제 대상에 해당되는 이산화티타늄 분말은 항공기, 인공위성 등 우주개발용 비행체와 구조물, 엔진, 부품 등"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 또한 한 매체를 통해 "일본 발표 이후, 현재 영향을 받을수 있는 원료 등이 있는 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일부 중소화장품 기업은 수출 규제대상을 찾고 대비책을 마련한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화장품업계가 화이트리스트의 직접적인 타격은 벗어나게 되더라도 전방위로 확대되는 불매운동 영향을 피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일본산 불매운동이 지속되면서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 뿐 아니라 일본산 원료가 포함된 제품의 보이콧으로 진화한 것.


이에 소비자들은 일본산 원료가 포함된 원재료가 들어가는 국내 업체 생산 제품 목록을 만들어 SNS 상에서 공유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산 원료를 사용하는 화장품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전략물자에 해당하지 않는 화장품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직접적 피해보다 일본 불매운동 확산이 우려된다"며 "화장품 불매운동에 따른 피해규모는 일본이 한국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일본의 한국향 수출액은 4억 2000달러로 한국의 일본수출액 2억 6000달러의 약 2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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