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산업銀 임대 사무실 공실률↑...수입 손실만 182억원

산업 / 문혜원 / 2019-10-13 16:13:04
김정훈 의원, “매물 공실의 장기화 국고 손실..사회공헌사업 용도 제언”


[자료 = 김정훈 의원실 제공]
[자료 = 김정훈 의원실 제공]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과 KDB산업은행의 지점 임대 매물 공실률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실 매물 중 절반은 5년 이상 된 장기 임대 매물로, 막대한 임대소득 손실을 기록했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국책은행 지점 공실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은행 지점의 공실률은 35.5%, 산업은행 공실률은 18.1%에 달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기업은행의 경우 임대 사무실이 존재하는 지점의 수는 총 71개 지점으로 사무실 수는 152개이며, 이 중 37개 지점 내 54개 사무실이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의 경우 임대 사무실이 존재하는 지점의 수는 15개 지점에 72개 사무실이며, 이 중 7개 지점 내 13개 사무실이 공실이었다.


은행 임대 사무실의 공실이 장기화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업은행의 경우 5년 이상 공실 상태인 지점 사무실 수가 23개로, 전체 공실 매물의 42.6%에 달했다. 산업은행 역시 5년 이상 공실인 사무실 비율이 38.5%를 기록했다.


가장 오랜 기간 공실을 기록한 매물은 기업은행의 경우 경기도 안산시 반월서지점(17년)이었으며, 산업은행은 경북 구미시지점(11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문제는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이 지점 내 상당 수준의 임대 매물 공실을 기록하면서, 수입으로 들어와야 할 임대료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지점 내 공실 매물의 임대료를 살펴보면, 기업은행의 경우 54개 사무실의 임대료는 보증금 13억4168만원에 월세가 1억2656만원에 달한다. 이를 전세로 전환하면 총 139억9807만원이 나온다.


산업은행의 경우 13개 공실 사무실의 임대료는 전세 24억4220만원과 보증금 10억9000만원, 월세 810만원에 이른다. 이를 전세로 전환하여 합하면 총 43억4220만원이나 된다.


국책은행 지점 내 공실 사무실이 과도해져 임대료 수입이 줄어들면, 이에 대한 은행의 건물 관리비용 등 부담이 증가한다.


김정훈 의원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의 지점 내 임대 매물 공실의 장기화는 결국 은행의 부담분이며, 국고의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노후화된 시설 개선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오피스 등 상업용 건물을 주로 다루는 부동산 중개법인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임차인 물색 및 공실 해소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은행 지점 내 공실을 어린이 도서관 및 창업·벤처기업 지원 사무실로 이용하는 사회공헌사업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책은행 지점의 공실 매물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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