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일하는 방식을 A부터 Z까지 뜯어 고치기 위해 SK그룹이 목표하는 가치가 바로 '행복'이다.
SK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행복 추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아내가 출산할 때 남편까지 휴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아빠 출산휴가'가 이 기업에 확산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3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29일을 기준으로 배우자 출산 휴가일수를 기존 3일 유급, 2일 무급을 합한 최대 5일에서 최대 10일 유급 휴가로 확대했다.
이는 올해 단체협약 교섭에서 노사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편 사항) 조사 결과에 따라 적극 추진된 휴가 제도로 임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3주만에 도출된 노사간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남녀 불문 10일의 출산휴가도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제까지는 3일의 출산휴가에 육아휴직을 사용해야만 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임신기 또는 출산기에 있는 여성 임직원을 위해 최대 1년 반의 휴직기(무급 3개월+유급 1년 3개월)를 보장 중이다.
SK하이닉스도 이달 4일을 시작으로 '아빠 출산휴가'를 3일에서 10일로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둘째를 낳으면 15일, 셋째를 낳으면 20일을 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쌍둥이를 포함해 다태아를 출산한 경우에는 20일의 유급휴가가 주어진다. 출산일 30일 이내 사용해야 했던 규정도 출산 3일 전부터 90일 이내로 완화됐으며 두 차례로 나눠서 사용할 수도 있게 됐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이미 지난해부터 배우자 출산 휴가를 10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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