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대한 인수를 추진하던 두올산업이 갑자기 인수 결정을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빗썸 인수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인수 배경을 둘러싼 다양한 의혹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정확히 3주 만에 이를 철회한 것.
당장 두올산업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관련된 회사의 지분 취득 결정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30일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두올산업 주가는 전일 대비 510원(29.82%) 떨어진 12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두올산업은 이달 9일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싱가포르 소재 지주회사 SG BK그룹(SG BKGroup PTE. LTD.)의 주식 1만 3480주를 2357억원에 현금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으나 29일 이 결정을 철회했다고 재공시했다.
SG BK그룹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기업 BXA(BTHMB 홀딩스)의 지배 구조상 최상단에 있는 회사여서 '두올산업이 빗썸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나돌아 그동안 두올산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그러나 BTHMB 홀딩스는 이달 1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두올산업과 SG BK그룹 간 투자나 (지분) 인수 관련해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며 "두올산업은 투자 의향을 전달한 여러 회사 중 하나"라고 공지한 바 있다.
한편 두울산업 측은 지분 취득 결정 철회와 관련 "지분 인수 조건과 관련해 계약 상대방인 SG BK그룹의 주요 계약 위반사항이 발견됐으며, 이와 관련해 시정을 요구했으나 상대방이 이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계약 체결 후 지급한 계약금 600만달러(약 71억원)는 반환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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