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건면 美 수출길 올라...9월부터 미주시장 판매

산업 / 김자혜 / 2019-07-30 09:32:35
5만 박스 선적 준비...연말까지 미국 전역 판매망 갖출 계획
▲미국에 수출하는 신라면 건면. [사진=농심]
▲미국에 수출하는 신라면 건면. [사진=농심]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올해 라면시장에 '건면' 바람을 일으킨 농심 ‘신라면건면’이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농심은 신라면건면 미국 수출을 위해 제품 약 5만 박스(160만개) 선적을 준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르면 9월부터 서부 및 동부 대도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미국 전역에 판매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신라면건면은 지난 2월 초 출시와 동시에 인기를 끌며 지난 7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 3200만 개를 돌파했다.


농심 측은 입소문이 해외 교포시장으로도 퍼지면서 출시 6개월 만에 미국 수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미국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라면에 이어 신라면건면을 내놓으면서 미국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본기업들과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라면시장에서 일본의 동양수산(점유율 46%)과 일청식품(30%)이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심(15%)은 3위를 달리고 있다.


저가 제품 위주의 일본 라면들과 맛이나 품질에서 차이를 보이는 신라면, 신라면블랙, 신라면건면 3총사로 일본 라면을 더욱 추격하겠다는 의지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의 미국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유로모니터 문경선 식품-영양 부문 수석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식품시장에선 비건, 저칼로리 등 맛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제품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교포 시장을 비롯해 월마트, 코스트코 등 메인스트림 시장에 신라면건면 입점을 서두를 계획”이라며 “신라면의 진화를 표방한 신라면건면은 향후 해외시장에서 농심의 전략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번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신라면건면 수출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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