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 사장은 교착상태인 임단협과 관련해 "무엇보다 임금교섭을 빨리 마무리하고 노사가 다시 하나로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휴가 후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회사 공동 사장은 이날 오전 담화문을 내고 "올 상반기 해양공장 가동 중단과 장기간 파업 영향으로 또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일감 부족에 따른 유휴인력, 자재비 상승 등으로 경영계획 달성에 차질이 우려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27일부터 주말을 포함해 최장 16일간 여름 휴가에 돌입한다. 하지만 이 같은 긴 휴가에도 불구하고 손해배상소송 등으로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진 까닭에 이른바 '하투'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법인분할 주주총회가 열린 올해 5월 31일을 전후로 지금까지 노조의 파업과 생산 방해, 이에 대응한 회사의 징계, 손해배상 소송 제기 등으로 노사 간 극심한 충돌을 빚고 있다.
올해 임금교섭 역시 5월 2일 상견례 이후 노사 갈등으로 두 달 넘게 열리지 못하다가 이달 16일에 재개됐지만 타결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최근에는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법인 분할'을 시도하면서 노사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공동 사장은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며 "인수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우조선 결합 심사를 신청하고, 최근 중국에 심사 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들어갔다"며 "임직원 협조가 필수"라고 거듭 인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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