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모험자본 활성화, 디폴트옵션 도입 강조”

산업 / 문혜원 / 2019-07-18 16:13:49
금투협회, 하계 기자간담회 개최... 하반기 주요 중점사업 방안 발표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하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성과 및 하반기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 = 문혜원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하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성과 및 하반기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 = 문혜원 기자]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2~3년간 자본시장이 모험자본에 공급하는 규모가 커졌다. 상장 전 투자(PRE-IPO) 등 혁신성장에 들어가는 자금이 늘고 있는 추세다. 비상장기업투자전문회사(BDC)를 도입하게 되면 약 1조원이 모험자본 조달이 가능해질 것이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1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하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주요 중점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권 회장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실물경제 활성화와 함께 시행규칙, 법령화 등 종합적인 방안 검토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특히 자본시장을 통한 모험자본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는 “자본시장 혁신의 도약이 IPO, BDC 제도에 의해 돌아가는 추세”라며 “중소·혁신기업에 투자한 자금이 21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권 회장은 현재 모험자본에 관심있는 증권사는 20여 곳에 달하며 1호 펀드 평균 사이즈는 300억원~1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균 500억원에 자산운용사를 포함하면 약 1조원의 자금이 조달되게 된다”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모험자본에 투자하는 증권사 공급자금은 ▲회사채 등 9조9000억원 ▲자기자본투자(PI) 5조7000억원 ▲기업공개(IPO)·유상증자 4조2000억원 ▲펀드 1조6000억원 등 전통적인 자금 조달이 주를 이뤘다.


이에 아울러 당국이 금융 정책을 개선하게 되면 중소·혁신기업 공급자금이 향후 5년 동안 125조원 이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협회장은 “세계적으로 우버나 위워크와 같은 회사가 상장 전 투자를 통해 스케일업 자금으로 조달받는 등 모험자금은 더 이상 벤처투자만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와 투자중개전문회사 등의 제도 도입을 통해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협회장은 또한 금융투자업계도 디지털금융화 흐름으로 간다는 점에서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을 융합한 마이아이디어 사업, 로보어드바이저 개발에도 뒤지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또 증권거래세 0.05%p 인하에도 거래량이 늘지 못했던 이유로 대외 여건 악화를 꼽으며, 시장 자금이 실물경제로 흘러가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협회장은 아울러 부동산신탁사가 사업 성공률이 높은 단독시행이나 사업 대행 방식으로 주택조합사업, 전통시장 정비 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도 밝혔다.


권 협회장은 “올 하반기에는 무엇보다 자본시장 관련 14개 주요 이슈 법안의 입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사모펀드 체계 개편 등 현재 국회에 발의된 자본시장 관련 14개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협회장은 이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와 디폴트 옵션 도입 취지는 퇴직연금의 수익률 개선을 통한 국민 노후대비 및 근로자의 선택권 확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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