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종이포장재로 환경 선순환 구조 만들 것"

산업 / 김자혜 / 2019-09-24 14:46:18
박스·파우치 등 포장재 전면 종이전환...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도
▲24일 서울 강남구 컬리본사에서 열린 '올페이퍼챌린지' 기자간담회에서 김슬아 대표가 설명하는 모습. [사진=컬리]
▲24일 서울 강남구 컬리본사에서 열린 '올페이퍼챌린지' 기자간담회에서 김슬아 대표가 설명하는 모습. [사진=컬리]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마켓컬리가 박스와 포장재, 테이프 등 상품포장에 사용하는 패키지를 전부 친환경 종이로 변경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마켓컬리는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올페이퍼챌린지(All Paper Challenge)'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새 프로젝트를 설명한 김슬아 대표는 "플라스틱을 어떻게 덜 쓸 것인가 고민끝에 올페이퍼챌린지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기존 냉동박스를 종이박스로 전면 변경하는 것 만으로 스티로폼 사용량이 연간 약2000톤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오는 25일 주문 건 부터 종이박스 뿐 아니라 비닐 완충 포장재, 비닐 파우치, 지퍼백, 테이프 등을 모두 종이소재로 전환한다. 또 아이스팩은 드라이아이스 대신 물을 채운 워터팩으로 변경 도입한다.


이처럼 마켓컬리가 친환경 종이 패키지를 고민한 것은 새벽배송 시장을 일찍 선점하면서 스티로폼 쓰레기 문제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새벽배송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마켓컬리의 스티로폼 배출 문제가 주목 받은 바 있다. 이외에 새로운 친환경 포장재를 고안하면서 종이가 사측이 추구하는 품질 유지에도 탁월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슬아 대표는 "많은 실험을 통해 냉해, 해동률, 파손률 등에서 종이가 탁월한 선택이라는 것을 알게됐다"라며 "재사용 가방, 플라스틱 케이스도 테스트 했으나 에코백이나 보냉백 등 141회는 재사용되어야 친환경 효과를 거둔다"라며 경쟁사 SSG닷컴을 의식한 발언도 나왔다.


▲25일부터 도입되는 마켓컬리의 종이포장재. [사진=마켓컬리]
▲25일부터 도입되는 마켓컬리의 종이포장재. [사진=마켓컬리]

특히 올페이퍼 챌린지는 포장재의 종이 전환과 함께 학교에 나무숲을 조성한다. 나무펄프를 사용하는 종이를 사용하면서 다시 나무숲을 조성하는 과정을 통해 자원 선순환 구조를 갖춘다는 밑그림이다.


나무숲 조성은 마켓컬리 구매자가 상품 수령 후 택배송장을 뗀 폐종이박스를 현관 앞에 내놓는 것으로 시작된다. 수거된 폐종이박스는 재생업체에 판매되며, 판매수익금으로 초등학교에 교실 숲을 조성하는 것.


이를 위해 마켓컬리는 트리플래닛과 제휴하고 서울 성북구 소재 서울월곡초등학교부터 교실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마켓컬리와 함께 지구와 사람에 더 이로운 올페이퍼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트리플래닛은 프로젝트의 진정성을 담아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저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나무를 전달,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올해 이번 종이패키지 전환 뿐아니라, 남양주와 죽전에 물류센터를 세우고, 내년에는 서울 서부권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서울 인접위주로 배송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적자가 상당한 수준임에도 이미지 제고를 위한 투자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슬아 대표는 "보이는 인프라 뿐 아니라 데이터 소프트웨어등 초기 투자를 진행 중인 것"이라며 "고정비를 제외한 공헌이익을 낸지는 2년여 되었다. 투자기간이 끝나면 충분히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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