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일주일 만에 20조 돌파...“보금자리론”급증

산업 / 문혜원 / 2019-09-23 11:49:43
금융위, “공급규모 확대 없이 집값 낮은 순서대로 배정할 것”
[이미지 =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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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신청 접수 일주일 만에 공급 총액인 20조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에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려는 사람들도 늘면서 보금자리론의 인기까지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금융위원회는 앞서 22일 ‘안심전환대출 신청현황’을 발표하고, 당초 계획한 총액이 20조원을 초과함에 따라 집값이 낮은 대상자부터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 =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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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현황에 따르면 접수 일주일 만에 신청 건수 17만4994건, 신청액 20조467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이 17조8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신청액의 87.3를 차지했다.


14개 은행 창구를 통한 오프라인 접수 금액은 2조5961억원이며, 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경우 0.1%포인트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위는 29일 신청접수 종료를 앞두고 신청액이 당초 공급하기로 한 20조원을 돌파하자, ‘서민 우선 지원’의 취지에 맞도록 집값이 낮은 대상자부터 순서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현재 20조원을 상당 수준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택금융공사의 재원이나 주택저당증권(MBS)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안심전환대출의 공급 규모를 추가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나 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렴한 장기·고정금리 상품으로 바꿔주는 정부 지원 대환 대출의 일종으로 최대 5억원 한도로 10~30년만기, 최저 연 1.85~2.1% 금리를 제공한다.


온라인을 통해 대출계약, 전자등기까지 완료할 경우 0.1%포인트 금리 우대 혜택을 준다. 지난 16일 신청 접수가 시작되자 주택금융공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주택금융’이 구글플레이에서 인기 급상승 1순위로 올라서는 등 대출자의 관심이 뜨거웠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낮은 금리를 찾는 대출수요가 몰리면서 안심대출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정책성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보금자리론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시장금리에 따라 매월 1일 대출 금리를 정하는 보금자리론의 금리가 최근 연 2.00~2.25%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전체 보금자리론 대출 건수 중 다른 대출 상품에서 갈아탄 대환 대출자의 비중도 급증했다.


대환 대출자는 지난해 말 3.5% 수준에서 올해 초만 해도 5~7%에 불과했지만 6월 10.3%, 7월 18.7%, 8월 21.7%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시장금리 인하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가 떨어지자 저금리로 대출을 갈아타는 대출자의 비중이 점차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가격 시가 6억원 이하,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신혼부부 8500만원·다자녀 1억원) 이하, 대출한도 3억원의 조건을 갖추면 신규대출과 대환 대출이 모두 가능하다.


보금자리론은 안심전환대출과 달리 기존 고정금리 대출자도 갈아탈 수 있어 이번에 안심대출을 신청하지 못한 대출수요가 대안으로 보금자리론을 찾아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고정금리 대출자의 83.7%가 보금자리론으로 대환 대출이 가능한 대상자로 이들이 보유한 대출액은 91조50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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