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쉽게”...은행권, 모바일 간편 대출 시장 공략 가속화

산업 / 문혜원 / 2019-09-20 17:06:23
간편 결제 디지털화 환경변화에 따른 대출상품 잇따라 출시
“대출대상 폭 확대·고객이탈 방지”..마케팅 경쟁 물결 전망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최근 들어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간편대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는 간편결제시장 급변화에 따른 금융거래 이용에 대비해 고객 이탈 방지를 막고자 인터넷은행간의 간편대출상품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이 2017년부터 해 온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모바일간편대출’이 시중은행들에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소액대출의 경우 기존에 활용하던 신용등급이 아니라 심사기준이 다양해지면서 대출 대상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먼저, 우리은행은 금융거래 이력이 없어도 통신사의 신용등급을 활용해 대출해주는 ‘비대면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소득 정보가 없거나 금융 거래 이력 부족 등의 사유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을 위한 것이다.


이 상품의 큰 특징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점을 방문할 필요도 없고, 추가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도 없어 대출신청부터 실행까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우리 비상금 대출’은 기존에 은행·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금융정보가 아닌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기기정보, 요금납부 내역, 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책정하기 때문에,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했던 사회초년생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7월 ‘쏠(SOL)’ 앱에서 500만원 한도로 직장인 소액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했다. 앞서 지난5월에는 모바일 간편대출 ‘포켓론’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KB금융은 이달 비대면 플랫폼인 ‘리브메이트’앱에서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계열사의 신용대출 상품 한도와 금리를 한번에 조회·대출할 수 있는 ‘KB이지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비대면으로 2억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내놨다. 또한 하나은행은 ‘하나핀크 비상금 대출’등도 이어 선보였다.


‘하나원큐’ 상품은 은행 방문이나 서류제출 없이 아무때나 이용 가능하며, 소득이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급여소득자 외에도 신용평가사에서 산출하는 추청 소득 정보를 반영해, 주부, 사회초년생, 자영업자 등도 손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통신등급만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나왔다. 3분 내에 대출이 가능한 일명 ‘컵라면 대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방은행도 시중은행 못지않게 모바일대출상품에 열을 올리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핀테크 전문기업 핀크와 손잡고 모바일 신용대출 신상품 ‘DGB-핀크 비상금대출’ 출시했다.


이 상품은 NICE평가정보의 CB등급이 8등급 이내인 만 20세 이상 핀크 회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365일 24시간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대출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지문인증만으로 대출 약정이 가능하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간편모바일대출은 신용등급이 부족해 1금융권의 지원을 받지 못했던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면서 “주거래 고객 외에도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함이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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