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모든 금융회사, 개인 신용등급→신용점수제로 개편

산업1 / 문혜원 / 2019-09-05 18:10:06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오는 2020년부터 은행·보험·카드 등 모든 금융회사들이 개인신용 평가체계를 ‘신용등급’에서 ‘신용점수’로 개편된다. 이에 따라 신용점수는 큰 차이가 없어도 등급으로 나뉘게 되어 금리가 대폭 오르는 ‘문턱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개인신용 평가체계 개편을 위해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을 발족하고, “내년부터 신용 등급 제도를 ‘신용 점수’ 제도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기존 신용등급제는 개인 신용등급을 1~10등급으로 나눠 여신 심사와 대출금리 결정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이 방식은 개인의 신용을 등급으로 나누다 보니 등급 간 문턱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어 7등급 상위는 6등급 하위와 큰 격차가 없음에도 대출 심사 때 격차 이상의 큰 불이익을 받는 경우다. 제도권 금융사들이 통상 6등급까지만 대출을 해주는 경우가 많아 7등급은 대부업체나 비제도권 금융사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점수제(1~1천점)는 신용평가사(CB)가 신용점수만 제공하고 금융회사는 이를 토대로 리스크 전략 등을 감안해 자체적인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 금융감독원]

점수제로 개편되면 신용평가가 좀 더 정교해져 신용등급 간 문턱이 사라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신 심사나 금리 결정 등 과정에서 개인신용 정도에 따라 좀 더 정교하게 차별화된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점수제를 통해 7등급 상위자들이 제도권 금융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등그베하에서 평가상 불이익을 받는 금융소비자 약 240만명이 대략 연 1%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자체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강한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은 올해 초부터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해보고 있다.


보험이나 금융투자, 여신전문금융업권 등 여타 전 업권으로는 내년부터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전담팀은 점수제 전환과 관련한 법령·제도를 정비하고 금융소비자 불편을 완화하며 신용점수 활용기준을 구체화하는 등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