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평생 숙원' 잠실 떠나 다시 소공동으로

산업 / 김사선 / 2019-06-20 09:44:09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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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재일교포 사업가인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년 5개월 만에' 원래 살던 서울 소공동으로 거취를 옮겼다.


30년 가까이 소공동에서 거주하다 지난해 초 서울 잠실 롯데월드 타워로 거처를 옮겼었고 다시 돌아온 것이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올해 97세의 고령인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1월 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라 지난 19일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현 이그제큐티브타워) 34층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거소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2017년 7월 해당 건물이 전면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월부터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 입주했다.


하지만 평생 숙원이었던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옮긴 지 2년도 안 돼 다시 원래 거주지로 돌아갔다.


법원이 앞서 신 명예회장의 임시 거처를 잠실 롯데월드 타워로 결정한 까닭은 2017년 7월 소공동 호텔의 개보수 공사가 시작되자마자 당시 경영권 분쟁으로 충돌하던 신동주, 신동빈 두 형제가 부친의 거처를 두고 충돌했기 때문.


소공동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될 때부터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부친의 소공동 복귀"를 강조했던 신동주 측과 "고령이기 때문에 잠실에 살아야 한다"는 신동빈 측이 계속 충돌했고, 가정법원은 결국 신격호 명예회장의 소공동 복귀를 결정했다.


신 명예회장의 후견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선은 신 명예회장에게 있어 롯데월드타워의 의미와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계속 거주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한발 더 나아가 신 명예회장과 부인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롯데월드타워 내 거주지 상황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계속 머무르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법원은 "다시 돌아가라"고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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