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미혼자, 기혼에 비해 ‘부모 보험’ 관심 높다

산업 / 문혜원 / 2019-08-27 13:43:45

[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3040미혼자들이 기혼자들에 비해 부모를 돌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커 ‘부모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혼자들이 자신보다 부모에 대한 보험에 더 많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가입한 보험은 암, 실손, 종신보험 순이었다.


앞서 27일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3040 싱글의 보험소비 특성 및 시사점’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의 조사결과 지난 1년간 가입한 보험건수의 비중을 살펴보면, 기혼자는 본인(60.3%) 외에 배우자(22.4%) 및 자녀(15.2%)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미혼자는 본인을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건수 비중이 91.1%를 기록,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는 보험건수 비중이 7.8%로 기혼자(2.1%)에 비해 4배 가까이 많다는 점이다.


이는 미혼자들이 홀로 부모를 돌봐야 한다는 부담을 더 많이 인식한 결과 이를 완화하기 위해 '부모 보험'에 관심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미혼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부모 보험’은 암보험(19.3%)이었으며, 종신보험(18.0%), 실손보험(15.2%)이 순으로 나타났다. 간병보험 비중(4.0%)도 기혼자(1.1%)에 비해 높아 역시 부모를 돌봐야 한다는 의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성은 연구원은 “일본 사례를 보면, 미혼자들의 이러한 걱정은 결코 기우(杞憂)가 아니다”라며 “부모를 돌봐야 하거나, 또는 이런 의식을 공유하는 3040세대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 보험’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3040미혼자들이 가입한 보험은 건수 기준으로 암(19.1%), 실손(16.0%), 종신(12.8%) 순이었다.


기혼자가 가입한 보험은 암(16.4%), 실손(16.3%), 종신(11.7%) 순으로 암보험이 약간 적은 편이었으며, 예상대로 어린이보험(9.6%)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컸다.


대신 미혼자들은 노후대비용 연금보험 가입 비중이 11.7%로, 기혼자 9.2%에 비해 높았다. 사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도 적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혼자들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윤 연구원은 “미혼자들은 ‘노후 리스크'에 혼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사회 진출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재무 설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0일 동안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30~49세 미혼 남녀 2665명을 대상으로 설문 및 FGI(심층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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