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정용진 부회장 연이은 사업실패에도 '배당잔치'"

산업 / 김자혜 / 2019-06-11 18:15:51
11일 마트노조 이마트 경영실패 책임 전가 규탄 집회 열어
▲11일 서울 신세계 명동 본점 앞에서 마트노조가 결의대회를 열고 경영실패를 이마트 노동자에 책임을 전가하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규탄했다. 마트노조 김기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자혜 기자]
▲11일 서울 신세계 명동 본점 앞에서 마트노조가 결의대회를 열고 경영실패를 이마트 노동자에 책임을 전가하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규탄했다. 마트노조 김기완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자혜 기자]

[토요경제=김자혜 기자] 마트노조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연이은 사업실패에도 ‘배당잔치’를 벌인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는 11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용진부회장이 추진하는 사업마다 실패를 면치 못하면서 그 결과는 노동자들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트노조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18년 이마트 사업보고서를 들어 정용진 회장이 지난해 이마트에서 보수 36억800만원, 급여 19억3300만원, 상여 16억76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정용진부회장의 가족 정재은 명예회장과 이명희 회장은 각각 상여와 급여를 포함해 30억69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이마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36%가 줄어든 4893억원으로 이마트 자회사 이마트24, 신세계티비쇼핑, 신세계프라퍼티, 제주소주, 신세계조선호텔, 베트남, 중국 등의 영업이익이 최근 4년 모두 하락세에 있다는 것이다.


마트노조 김기완 위원장은 “(이마트) 영업이익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지난해 정용진일가는 무려 97억원을 가져갔다”며 “뿐만 아니라 이마트 주식 배당금도 전년보다 늘어 54억8000만원을 배당받게 됐다”고 발언했다.


▲마트노조가 분석한 이마트 계약직 증감현황. [출처=마트산업노동조합]

이에 반해 이마트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일하는 1만6000여명의 올해 평균 월급여는 174만6000원이다. 12개월 일할 경우 2094만원으로 무기계약직원이 오너일가의 1년 보수 액인 149억을 모으려면 711년이 걸리는 셈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이마트는 직영사원이 근무하는 332개 점포를 신규 출점했음에도 2014년 대비 2018년 인력은 오히려 212명 감축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에 소속된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즉, 계약직은 2만6018명으로 전년대비 1590명이 줄었다.


김 위원장은 “이마트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그룹 계열사 단 한곳에서도 등기이사를 맡지 않고 있어 그 어떤 법적 책임도지지 않는다”라며 “이마트에 문제가 생기면 신설법인으로 묻지마 발령을 내고 수천명 단기계약직은 계약해지를 걱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용진 부회장의 경영실패 책임은 급변하는 시대변화와 유통환경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정용진 부회장 자신이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마트 측은 노조가 주장하는 지난해 1504명의 인원 감축은 “신설법인 '쓱닷컴'으로 이동한 것”이라며 "인원이 줄어든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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