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1일 '물컵 갑질'로 경영에서 물러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전날 기습적으로 경영에 복귀한 것과 관련, "비윤리적 행동으로 갑질 피해자는 물론 다수 주주에게 커다란 손해를 입힌 조 씨가 14개월 만에 뻔뻔한 복귀를 한 것"이라며 "물컵 갑질에 이은 경영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힌 뒤 "한진그룹 측의 무혐의 운운은 국민을 조롱하는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해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를 통해 故 조양호 전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을 저지한 것은, 조양호 회장 개인에 대한 비토가 아니었다"라며 "이것은 갑질 뿐만 아니라 폭언, 밀수 등 각종 범법과 탈법으로 오너리스크를 불러 온 조씨 일가가 한진 경영에서 손을 떼라는 주주 탄핵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조현민 전무는 이 탄핵을 '셀프 기각'하고 당당히 경영에 복귀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진그룹을 포함해 그 어떤 기업도 총수일가의 사유물이 아니"라며 "경영진이 창업주의 자식이라도 기업에 손해를 입혔으면 응당한 책임을 지는 것이 자본주의 기업의 기본 원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진그룹은 직원들을 부끄럽게 하고,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전근대적 족벌경영을 중단해야 한다"라며 "안하무인식 족벌경영이 계속된다면 대한항공의 태극마크를 떼게 하라는 국민의 요구만 거세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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