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의 '승부수'...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항공엔진 부품업체 인수

산업 / 김사선 / 2019-06-10 09:50:03
하반기 대형 매물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선 '계획 없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코네티컷에 위치한 항공 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의 지분 100%를 약 3억 달러(약 3500억원)인수했다.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코네티컷에 위치한 항공 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의 지분 100%를 약 3억 달러(약 3500억원)인수했다.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한화그룹의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전문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일 미국 코네티컷에 위치한 항공 엔진 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의 지분 100%를 약 3억 달러(약 3500억원)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IBR) 등이다. 지난해 매출은 1억 5000만 달러, 직원은 약 59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설과 관련해선 "그럴 계획이 조금도 없다"고 일축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이날 오전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검토한 적도 없고, 고려하고 있지도 않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지난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도 "아시아나항공사 인수를 생각해본 적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EDAC사 인수를 계기로 엔진부품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해 '항공기 엔진 글로벌 넘버원(No.1) 파트너'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며 "앞으로 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위하는 항공엔진과 항공기계 등 첨단기술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015년 한화그룹과 삼성그룹의 '빅딜'에 따라 삼성테크윈을 합병했으며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름을 바꾸고 항공 엔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재계는 이에 따라 삼성과의 빅딜 이후 특별한 인수·합병(M&A)의 그림을 그려내지 않았던 한화가 다시 활시위를 당긴 만큼, M&A 승부사로 불리는 김 회장이 향후 어떤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선보일지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그룹이 제자리걸음을 할 때마다 M&A 승부수로 해법을 찾아왔다. 알짜기업을 손아귀에 쥐면서 신성장동력을 구체화시키는 게 그의 경영해법이 됐다.


한화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매물로 나올 예정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유력 후보자로 한화그룹을 손가락에 꼽는 이유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2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5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