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 사태’로 판매제한...은행 사모펀드 줄고, 증권사는 늘고

산업 / 문혜원 / 2019-11-18 15:30:57
[이미지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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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경제 = 문혜원 기자]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 이후 금융당국의 은행 사모펀드 판매 제한으로 인해 은행 판매율은 줄고, 증권사는 오히려 반사이익으로 늘은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27조7570억원이었다. 전월보다 2.9% 준 것으로, 은행의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8월에도 1.4% 줄었다.


이는 지난 8월부터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주로 판매한 DLF에서 수천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하자, 은행이 고위험 사모펀드를 판매하는 것과 관련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은행의 경우 사모펀드 판매 잔액이 7월 말 7조5533억원에서 9월 말 6조2122억원으로 1조3000억원(17.8%)가량 줄었다. KEB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3조8301억원에서 9월 말 3조5566억원으로 2735억원 줄었다. 7.1% 감소한 셈이다.


반면, 증권사는 7월 이후에도 사모펀드 판매가 늘며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증권사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지난 7월 말 313조원에서 지난 8월 말 318조원, 지난 9월 말 322조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앞으로 은행과 증권사 간의 사모펀드 판매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4일 발표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에 은행의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로 인해 은행은 향후 파생상품에 투자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30% 이상인 고난도 사모펀드는 판매할 수 없게 된다.


금융당국은 은행이 상대적으로 투자자보호 장치가 잘 갖춰진 공모펀드 중심 판매 채널로 전환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은행 고객의 고난도 사모펀드 접근성은 사모투자 재간접 공모펀드로 보완할 계획이다.


올해 9월 말 현재 은행의 파생형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사모펀드 판매 잔액의 16.2%다. 은행의 파생형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이미 7월부터 감소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5조2372억원에서 지난 9월 말 4조4865억원이 됐다. 14.3% 정도 줄었다. 그러나 증권사 파생형 사모펀드 판매 잔액은 지난 7월 말 25조3875억원에서 지난 9월 말 26조4514억원으로 4.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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