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최근 접촉, 양 그룹 간의 협력 강화에 중지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와 SK그룹 모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재계 일각에선 양사의 동맹맹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유정준 SK E&S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부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등 계열사 경영진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두 그룹은 액화천연가스(LNG), 석유개발사업 등에서 직·간접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만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규모를 현재의 20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배터리·소재·화학 등 신성장 사업 자산 비중을 현재의 두배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포스코는 배터리의 4대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전남 광양에 연 6000t 양극재 생산설비를 준공했고, 지난 22일에는 포스코가 해외 첫 양극재 공장을 중국에 건설했다.
실제로 포스코의 경우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케미칼을 선두로 음극재와 양극재를 비롯한 2차전지 소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과 포스코ICT를 주축으로 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회동과 관련 "그룹 회장과 경영진들이 친목도 차원에서 접촉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재계 3위, 6위인 두 그룹이 ICT와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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