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님' 넥슨 없는 지스타 마침내 개막...'침체된' 게임업계 반전 기회될까

산업 / 최봉석 / 2019-11-14 17:49:35

넷마블·펄어비스 등 신작 '풍성'…즐기는 게임에서 보는 게임으로 차별화 '눈길'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겨울 신작 대전(大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사진제공=넷마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겨울 신작 대전(大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사진제공=넷마블)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겨울 신작 대전(大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해 지스타는 '맏형' 넥슨이 내부 악재로 인해 참가에 손사래를 치는 변수 속에서 일각의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출발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과거의 대회보다 화려함을 더욱 유지하며 최근 다소 우울한 게임업계의 리듬을 파괴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주류 게임들이 이른바 'e스포츠 콘텐츠'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며 유저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5G 네트워크 기반의 클라우드게임, 게임라이브(게임방송), 클라우드VR 게임 등 다양한 게임 플랫폼 등이 넥슨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어 이 곳을 찾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차용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한국 게임 최대축제 '지스타 2019'에서 펄어비스, 그라비티, 넷마블 등 게임사들의 히든 카드들이 속속 공개되며 겨울방학을 앞둔 게임 대전을 예고했다.


특히 올해 지스타는 무엇보다 '보는 재미'를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인기 게임을 어디서든 모바일로 즐기는 클라우드 게임,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 영상을 내 마음대로 골라보는 게임라이브, 세계 최초로 VR(가상현실)게임을 스트리밍해 즐기는 클라우드 VR게임을 내세우며 '별들의 게임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 지스타의 '새로운 맛'을 유저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 한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국내 및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보는 게임'이 메인 이슈로 등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를테면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는 이번 지스타에 처음으로 참가하면서 '보는 게임'의 진면모를 과시한다. 유튜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게임 관련 국내 유튜버 12팀을 골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등 게임 방송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산 동영상 플랫폼의 자존심 아프리카TV 역시 지난해 60부스에서 올해 100부스로 규모를 크게 늘렸다. 행사 기간 내내 철권7·피파온라인4·리그 오브 레전드·스타크래프트·스타크래프트2 등 다양한 종목의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도 아프리카TV를 통해 선보인다. 이밖에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인 슈퍼셀이 대표작 '브롤스타즈' 대회를 열고, 넷마블·펄어비스 등도 유명 유튜버와 현장 이벤트를 생중계하면서 관람객 발길을 끌 전망이다.


빠르게 부산으로 몰려오는 '클라우드 구름'도 지스타의 관전 포인트다. 실제로 클라우드 컴퓨팅은 게임업계에서도 거부할 수 없는 대세다. 올해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에서 두드러졌던 클라우드 물결은 이번 지스타에서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에 처음 참가하는 LG유플러스는 올해 8월 엔비디아와 손잡고 도입한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선보일 예정이다.


누가 뭐래도 지스타의 꽃은 역시 신작이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형 업체의 불참에도 이번 대회를 위해 살뜰히 준비한 신작들이 줄이어 공개된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등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하는 신작과 더불어 'A3: STILL ALIVE'와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등 총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행사 첫날 'A3:스틸 얼라이브'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이 게임은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동시간 전체 서버의 이용자와 무차별 프리 PK(대인전)을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공격·방어·지원형 등 각양각색의 특색을 보유한 소환수의 완벽 진화 '소울링커'까지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었던 숨막히는 경쟁과 극한의 생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1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차리고 250여대의 시연대를 마련해 신작 띄우기에 나설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일 회사로는 가장 큰 200부스를 차렸다. 대표작 '검은사막'에서 파생한 '섀도우 아레나'를 비롯해 '플랜8'·'도깨비'·'붉은사막' 등 신작을 대거 선보였다.


펄어비스는 14일 '지스타 2019'에서 '펄어비스 커넥트 2019 (Pearl Abyss Connect 2019)'를 열고 이 같은 신작 4종의 트레일러 및 게임 정보를 공개했다. 모든 신작 트레일러 영상은 자체 게임 엔진을 활용해 촬영한 인게임 영상이다.


정경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으로 PC 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하나로 연결된 경험을 선사해 왔다”면서 “펄어비스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신작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영광스럽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자사의 대표 게임 '라그나로크'의 지적재산(IP)을 활용한 라그나로크 오리진·라그나로크 택틱스·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네레이션 등 신작을 줄줄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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