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동창업 김정호, 이재웅 향해 "웃기는 짬뽕" 직격탄

산업 / 김사선 / 2019-05-27 13:50:16
돈 내고 면허권 사고 차량 구입하는데 그냥 앱하나 만들고 영업...날로 먹으러 들면 안된다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최근 택시업계와 갈등의 중심에 선 이재웅 쏘카 대표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은 이재웅 타다 대표.[사진=연합뉴스]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최근 택시업계와 갈등의 중심에 선 이재웅 쏘카 대표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사진은 이재웅 타다 대표.[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승합차 공유서비스인 타다와 택시업계의 대립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택시업계와 갈등의 중심에 선 이재웅 쏘카 대표의 주장에 대해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모회사 쏘카 이재웅 대표는 포털사이트 다음 창업자이고 김 대표는 네이버의 공동창업자 중 한명으로 두 사람 모두 '1세대' 벤처기업인들이다.


김정호 대표는 27일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왜 서민은 돈을 1억원이나 모으고 그 돈으로 개인택시 면허를 사야하고 면허 취득 기준에 맞는 무사고 이력을 쌓아야 하고, 우버 같은 외국계나 대기업은 그냥 아무런 면허권 취득도 안하고 투자도 안하고 자가용 운전자나 모으고 카니발이나 사고 아무나 써서 운행을 하면서 수입을 올려도 된단 말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이어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면허를 남발한 정부가 면허를 사들여야 하지만 그게 16조 원이나 되어서 세금 문제로 안 된다면 최소한 같은 기준으로 경쟁을 해야 한다"라며 "서민은 돈 내고 면허권을 사고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데 대기업이나 외국계는 그냥 앱이나 하나 만들어서 영업을 하면 되나요"라고 저격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그러고는 가격 경쟁력이 어쩌고 저쩌고 미래 4차 산업이 어쩌고 저쩌고 입니까. 모바일앱 없이도 전화로 나라시 영업은 다 했었고 지금도 할 수 있습니다"라며 "진짜 웃기는 짬뽕이네요"라고 꼬집었다.


타다 논란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타다가 1000대이고 개인택시가 1000대 이면 타다는 면허권을 안사서 1000억원을 덜 투자한 상태로 경쟁하는거 아닙니까. 뭘 어떻게 경쟁하라는 겁니까. 개인 택시도 1000명이 1000억원 투자 안했으면 더 싸게 운행할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개인택시 면허제도가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며 "4차 산업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날로 먹으러 들면 안된다. 누군 혁신가 아니에요"라고 반문했다.

이재웅 대표를 저격한 김정호 대표는 2012년 5월 사회적기업인 베어베터를 창업했다.


한글과컴퓨터 창업주인 이찬진 포티스 대표도 앞서 지난 23일 이재웅 쏘카 대표의 페이스북 계정에 댓글을 달고 "타다가 요즘 6500만원 정도 한다는 (개인)택시 면허를 사들이고, 정부는 이 면허를 타다와 같은 (공유차량)사업의 면허로 전환해주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이재웅 대표는 그러나 페이스북을 통해 "택시 기사가 면허 매각 후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사회보장 제도에 대한 논의 없이 면허만 사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 것은 너무 한쪽 면만 보고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도중 "내가 사실 이 말을 하고 싶었다"며 이재웅 쏘카 대표를 향해 "무례하고 이기적"이라고 쓴소리를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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