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 법원에 탄원서 제출 배경은?

산업 / 김사선 / 2019-05-17 15:13:02
A3 용지 3장 통해 "동생 신동빈, 누나 신영자 선처해달라" 호소
경영권 분쟁 속에서 각종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뒤로 물러서지 않았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대법원에서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롯데그룹 총수일가 경영비리 사건과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선처를 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 채널A 캡처]
경영권 분쟁 속에서 각종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뒤로 물러서지 않았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대법원에서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롯데그룹 총수일가 경영비리 사건과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선처를 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사진= 채널A 캡처]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대법원에서 심리가 진행되고 있는 롯데그룹 총수일가 경영비리 사건과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선처를 해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가(家)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비리 혐의 등으로 재판을 현재 받고 있는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한 것.


17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13일 A4 용지 3장 분량의 탄원서를 통해 아버지인 신 명예회장, 동생 신 회장, 누나 신 전 이사장의 선처를 구하는 내용이 각각 담긴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먼저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지난해 10월 출소한 신격호 명예회장의 탄원서에서는 올해로 백수(99세)를 맞이한 고령의 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복역할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며 석방을 호소했다.


이어 지난해 2월 1심에서 구속된 동생 신동빈에 대해선 "본인이 반성하고 있고 한국 경제와 사회를 위해 과거 이상으로 기여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하고 있기에 무죄 또는 집행유예의 관대한 판결을 선고 바란다"고 선처를 구했다.


신동빈 회장은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회삿돈으로 일명 공짜 월급을 줬다는 횡령 혐의를 받았다.


배임죄 등으로 유죄판결을 선고 받은 신영자 전 이사장에 대해서도 "76세가 넘어 체력적으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것이 어려운 상태"라며 "과대한 판결을 부탁 드린다"고 선처를 거듭 호소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 속에서 각종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뒤로 물러서지 않았던 신 전 부회장이 어떤 이유로 '선처 호소'라는 카드를 통해 화해 메시지를 전달했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선 고령에도 불구하고 신동빈 회장 원톱 체제가 더욱 고착화되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반격의 의지가 사라진 신동주 전 부회장이 백기투항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김승원 칼럼] 추석 앞당긴 9.6조…상생에는 빠른 입금이 더 힘이 세다

    명절을 앞둔 중소기업에는 하루가 길다. 직원 급여와 상여금, 원재료 대금과 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린다. 장부에 매출이 있어도 통장에 현금이 없으면 대표는 은행부터 찾는다. 그런 협력사를 위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 전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거창한 상생 구호보다 반가운 것은 빠른 입금이다.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응한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2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3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4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5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넥써쓰, 원스토어 96% 쥔다…장현국이 옛 주주 품은 속내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원스토어 지분은 96% 가까이 끌어모으면서 옛 주주들은 넥써쓰 주주로 다시 품고 있다. 경영권은 단순하게 만들되 원스토어를 함께 키워온 통신·플랫폼·게임 기업과의 이해관계는 끊지 않는 방식이다. 석 달 간격으로 똑같은 지분거래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장 대표의 속내가 읽힌다.18일 관련 공시와 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KT·LG유플러스가 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