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절벽' 벼랑 끝 위기 르노삼성차, 인력 구조조정 추진

산업 / 최봉석 / 2019-08-26 09:35:18
다음달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끝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하면서 노사간 대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다음달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끝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하면서 노사간 대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토요경제=최봉석 기자] 다음달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끝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하면서 노사간 대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 측은 순환휴직이나 희망퇴직을 할 정도로 회사 상황이 나쁘지 않다며 구조조종 배경에 또 다른 꼼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중이다.


자동차 업계는 그러나 올해 르노삼성 생산량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고개를 끄덕이며 구조조정 가능성을 지속적 반복적으로 제기해왔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지난 21일 노조 간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닛산 로그 수출물량 감소로 인해 현재 수준의 생산체제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로그 생산을 25% 줄이기로 해 라인 작업 속도를 늦춰야 할 상황이다. 결국 이 과정에서 유휴 인력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조조정'에 대한 회사 안팎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르노삼성차 측은 "로그 생산이 연 약 10만대에서 6만대로 줄어들고 월별로는 내년 초면 미미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어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로그 물량이 빠지면 내수 생산과 다른 차종 수출 증대를 위해 힘쓰더라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므로 하반기부터 대비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이 기존 60대에서 45∼50대 수준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1교대가 되지 않는 것만 해도 양호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UPH가 45대로 줄어들면 현재 부산공장 생산직 1800명의 20%가 넘는 400명이 남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희망퇴직, 순환휴직 등의 방식이나 시기, 규모 등은 모두 9월 초부터 노조와 임금협상을 시작하며 협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이후엔 대규모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이 없었고 최근 3년간은 자연퇴직도 없었기 때문에 인력순환을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르노삼성이 전사적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게 될 경우,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의 일로, 노사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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