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전남광주 반도체 금융지원…한도·담보비율은 아직 미정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9-22 18:43:41
입주기업 심사요건 완화·담보비율 상향 추진
지원 기업 수·총한도·적용 상품은 클러스터 확정 뒤 결정
▲ NH농협은행.[토요경제DB]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생산적금융 지원 대상으로 삼는다. 대출 심사요건을 완화하고 담보 인정비율도 높일 계획이지만 지원 기업 수와 대출 총한도, 구체적인 담보비율과 적용 상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2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은행은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심사요건 완화와 담보 인정비율 상향 등 금융 우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구체적인 금융지원 조건은 클러스터 조성과 입주기업이 확정된 이후 결정된다.

농협은행은 토요경제에 "정부의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입주기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예상 지원기업 수와 대출 총한도, 담보 인정비율 등을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입주기업과 자금 수요가 구체화되면 세부 지원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원에 활용할 금융상품도 확정하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올해 1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방산, 이차전지 등 미래성장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 'NH미래성장기업대출'을 출시했다. 그러나 이번 반도체 클러스터 금융지원에 해당 상품을 그대로 적용할지, 별도 상품을 마련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기존 NH미래성장기업대출은 기업의 재무실적뿐 아니라 기술력과 성장성 등 비재무 요소를 심사에 반영하는 상품이다. 농협은행이 이번 클러스터 지원에서도 어떤 심사 기준과 담보 우대를 적용할지가 향후 금융지원의 실질적인 규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앞서 지난 7월 반도체와 방산 등 첨단산업 기업을 발굴해 생산적금융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전남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방침도 지역 첨단산업으로 지원 대상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전용대출에 0.4%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해 현재까지 174건, 374억원을 지원했다. 보증기관에는 50억원을 특별출연해 약 1257억원 규모의 대출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농협은행의 반도체 클러스터 금융지원은 아직 지원방향을 정한 단계다. 향후 클러스터 입주기업이 확정된 뒤 실제 대출 총량과 담보 인정범위, 적용 금리와 상품이 구체화돼야 생산적금융의 실질적인 공급 규모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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