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 위반 76건…1년 새 24건 증가

경제·금융 / 위아람 기자 / 2026-09-03 13:02:11
상장사 33건·비상장사 43건 적발…금감원 “금융회사는 규모 관계없이 제출 의무”
▲기업 회계감사 [연합뉴스]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례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 회계연도 감사 전 재무제표 점검 결과 및 유의 사항’에 따르면 제출 의무 위반 사례는 총 7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4건 증가한 수준이다.

주권상장법인의 위반 건수는 33건으로 1년 전보다 16건 늘었다. 비상장법인에서는 43건이 적발돼 전년 대비 8건 증가했다.

위반 정도에 따라 감사인 지정과 경고, 주의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감사인 지정 3년과 2년 조치를 받은 회사는 각각 1곳이었고, 7개사는 감사인 지정 1년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 29개사에는 경고, 38개사에는 주의 조치가 부과됐다.

금감원은 담당자가 관련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했거나 제출 의무를 잘못 판단한 경우가 주요 위반 원인이라고 봤다.

현행 규정상 직전 사업연도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과 비상장법인, 금융회사는 감사 전 재무제표를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특히 금융회사는 상장 여부나 자산 규모와 관계없이 제출 대상에 포함된다.

제출 대상에는 주석을 포함해 감사인에게 제공한 모든 재무제표가 포함되며, 지배회사는 연결재무제표도 함께 내야 한다.

금감원은 제출 과정에서 재무제표나 주석이 빠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법정 제출기한도 정확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기 주주총회 일정이 변경된 경우에는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 시점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제출기한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도 주권상장법인에 해당하면 외부감사법 적용을 받아 감사 전 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감사인을 대상으로도 회계감사 실무 지침을 준수하도록 관련 유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금감원, 수도권 주택 PF 325곳 집중관리…조기 공급 지원2026.09.01
금감원, 금융민원 처리에 AI 투입…분류부터 회신문 초안까지2026.09.02
금감원, 자동차보험 ‘8주룰’ 시행 앞두고 보상 안내 절차 정비2026.09.02
금감원, 수도권 PF 325곳 집중관리…‘주택공급촉진 금융지원단’ 가동2026.09.03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단독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영국 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7(Euro 7)을 도입하면서 신규 차종에 대한 조기 의무화는 철회하고 유럽연합(EU)의 형식승인을 인정하기로 한 사실이 토요경제 취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영국 시장 인증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28일 토요경제가 영국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가 전

    5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