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신한카드, ‘모두의 AI’ 참여…AI 결제 인프라 구축

경제·금융 / 김정연 기자 / 2026-09-10 12:21:52
하나카드, AI 에이전트·결제 연계 ‘Agent Pay’ 개발
신한카드, 결제 표준 규격 구축…FDS로 부정 결제 탐지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형 AI가 제작한 이미지 [토요경제]

 

하나카드와 신한카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결제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하나카드는 결제·금융 부문을 맡아 Agent Pay를 개발하고 신한카드는 결제 표준 규격 구축과 부정 결제 대응 시스템 마련을 추진한다.

하나카드와 신한카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에 SK텔레콤 컨소시엄의 금융 파트너사로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모두의 AI’는 국산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국민 누구나 범용 챗봇과 AI 에이전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기술성과 공공성 평가를 거쳐 SK텔레콤을 포함한 3개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오는 12월 정식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SK텔레콤 컨소시엄에서 결제·금융 부문을 맡아 AI 에이전트와 결제 인프라를 연계한 ‘Agent Pay(에이전트 페이)’ 서비스를 개발한다.

Agent Pay는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자연어 요청을 해석해 상품·서비스를 탐색하고 등록된 결제수단을 이용한 결제까지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요청하면 AI 에이전트가 관련 옵션을 검색·제안하고 등록된 결제수단을 통해 결제를 진행한다.

하나카드는 SK텔레콤의 통신 인프라와 전화·에이닷 등 에이전트 인터페이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모빌리티·쇼핑·예약 등 생활 서비스에 자사의 결제·인증 기능을 연계할 계획이다. 쇼핑과 여행, 여가, 공공요금 등 일상 소비 분야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검색과 인증 절차를 줄이고 대화 방식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SK텔레콤과 ‘Agent Pay’의 표준 규격을 구축한다.

신한카드는 AI 에이전트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한 뒤 별도의 쇼핑몰이나 외부 결제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대화창에서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AI 에이전트를 통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 결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도 마련한다. AI 오작동이나 챗봇 해킹 등에 따른 부정 결제 시도를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해 실시간으로 탐지할 계획이다.

또 AI 에이전트의 오구매나 시스템 오류 등에 따른 보상 및 분쟁 해결 체계도 제공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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