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라이프플래닛 흡수합병…내년 4월 완료 예정

경제·금융 / 김정연 기자 / 2026-09-16 10:51:38
100% 자회사 소규모 합병…사업·인력 통합하고 브랜드 유지
▲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인터넷 생명보험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을 흡수합병한다. 라이프플래닛의 사업과 인력을 교보생명에 통합하고 브랜드는 유지할 예정이다.

교보생명과 라이프플래닛은 지난 1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흡수합병안을 의결했다.

이번 합병은 교보생명이 지분 100%를 보유한 라이프플래닛을 흡수하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주총회 승인 대신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하며 금융당국의 합병인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라이프플래닛 고객은 합병 이후에도 기존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보험계약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스템 통합은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교보생명은 합병 이후 독립사업부인 ‘라이프플래닛사업부(가칭)’를 신설하고 라이프플래닛 브랜드를 유지할 계획이다. 라이프플래닛의 인력과 사업은 교보생명에 편입된다.

이번 합병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도입 등 보험산업의 규제 환경 변화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교보생명은 단기·소액·저축성보험을 주력으로 하는 디지털 생명보험사가 해당 상품만으로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고 K-ICS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발전으로 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중요성이 커진 점도 고려했다.

2013년 출범한 라이프플래닛은 설계사를 거치지 않고 보험 가입부터 계약 유지, 보험금 청구까지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디지털 생명보험사다. 지난 6월 말 기준 고객은 약 23만명이며 총자산은 5273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보험수익은 91억원, K-ICS 비율은 162.97%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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