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교보생명 자본조달에 400억 투입…계열 지원 나서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8-19 09:19:56
3000억원 신종자본증권 중 일부 인수…수요예측 따라 최대 5000억원 발행 가능
▲ 교보증권 사옥 [교보증권]

 

교보증권이 교보생명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400억원을 인수한다. 최근 계열사 인수 등으로 교보생명의 자금 소요가 커진 가운데 그룹 차원의 자본 확충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계열회사인 교보생명이 발행하는 3000억원 규모의 '제7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400억원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만기는 발행일로부터 30년이다. 발행 예정일과 교보증권의 매수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며 표면이율과 유통수익률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요예측을 거쳐 결정된다.

교보생명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신종자본증권 발행 규모를 최대 5000억원까지 확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의 최종 인수 물량 역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교보생명의 자본 관리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추진됐다. 교보생명은 올해 4월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90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이달 BNP파리바자산운용홀딩스가 보유하던 교보악사자산운용 지분 50%를 약 1075억원에 추가 취득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최근에는 악사손해보험 인수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비보험 금융계열사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본 관리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건전성 규제상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보험사들이 지급여력 관리를 위해 활용하는 대표적인 자본성 증권이다. 교보증권의 이번 인수 역시 교보생명의 자본 확충을 지원하는 동시에 그룹 내 금융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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