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에 무게 둔 하나금융…포용금융 현장 체감도 높인다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8-05 10:30:59
CIFO에 이승열 부회장 선임·하반기 4대 과제 본격화
청년·소상공인 지원부터 채무자 보호까지 강화
▲ 하나금융 건물 전경.[토요경제DB]

 

하나금융지주가 포용금융 실행력 강화에 나섰다. 상반기 연간 목표의 60% 이상을 집행한 데 이어 지주 차원의 전담 책임자를 선임했다. 하반기에는 청년과 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원을 중심으로 포용금융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민생경제회복과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성장·포용금융부문장인 이승열 부회장을 그룹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중점 과제는 청년·소상공인 지원과 포용금융 내재화, 채무자 보호 및 금융범죄 예방, 사회연대금융 확산 등 4대 분야다.

이번 계획은 지난 5월 발표한 ‘2026 포용금융 로드맵’의 후속 실행안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포용금융 연간 목표를 3조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상반기에는 목표의 60%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정기 점검 체계를 통해 과제 이행 상황을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청년 지원도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신규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는 청년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 보험료를 지원한다. 청년내일저축계좌 운영과 재무상담,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그룹 본사의 인천 청라 이전과 연계해 인천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840억원 규모의 특화 보증대출과 1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을 공급한다.

포용금융을 그룹 경영체계에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그룹 차원의 포용금융 핵심성과지표(KPI) 도입을 검토하고, 금융이력 부족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대안신용평가모형도 고도화한다. 중금리대출과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상품 공급도 늘릴 계획이다.

취약계층 지원도 이어진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4000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을 소각했다. 자체 채무조정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이상거래 탐지(FDS)와 보이스피싱 대응체계도 고도화한다. 경제적 위기 고객을 위한 자살예방 연계 체계는 그룹 전 관계사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사회연대금융 분야에서는 사회적기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사회투자펀드 참여를 확대하고, ‘하나 파워 온 혁신기업 인턴십’ 등을 통해 사회혁신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연계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실행 계획은 하나금융이 추진 중인 중장기 성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하나금융은 앞서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84조원과 포용금융 16조원 등 총 100조원을 공급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하반기 과제는 중장기 포용금융 전략을 현장에서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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