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검찰 수사 착수

증권·자본시장 / 김소연 / 2026-03-09 10:10:43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CFO 등 핵심 임직원 포함 16명 부당이득 정황 포착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삼성그룹의 자회사 국내 로봇기업 1위인 ‘레인보우로보틱스’ 이 모씨 대표이사와 방 모씨 전 CFO(최고재무책임자) 등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십억원 대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검찰 수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022년에서 2024년 삼성전자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회사 임직원과 일반투자자 등 16명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총 30~40억원대 부당이득을 얻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사진=연합뉴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초부터 1년 넘게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 등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수사기관에 고발·수사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월4일 혐의자 16명 중 2명은 혐의가 충분하고 부당이득 정도가 사회적 물의를 야기할 정도라고 보고 수사기관에 고발, 14명은 혐의가 중대하나 추가적인 수사 후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사 의뢰 통보했다.

수사 대상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현 대표이사 이 모씨와 CFO(최고재무책임자) 방 모씨 등 회사의 핵심 임직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설립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2족 보행 로봇 ‘휴보’ 개발로 알려진 기업이다. 2021년 코스닥 상장 당시 공모가 1만원으로 출발해 최근 주가가 80만원을 넘어서며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올라 있다.

2024년 말 삼성전자에 인수됐으며 올해 초 로봇 및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시총 10조원을 돌파해 ‘10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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