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 다시 4% 눈앞…수신 경쟁에 금리 인상 이어져

경제·금융 / 김연수 기자 / 2026-07-07 09:30:18
정기예금 평균금리 일주일 새 3.79%→3.90%
연 4% 이상 상품 152개…증시·시중은행과 자금 확보 경쟁
▲ 저축은행[토요경제DB]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다시 연 4%에 근접했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인상과 증시 활황으로 자금 이동이 빨라지면서 저축은행들도 수신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90%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3.79%)보다 일주일 만에 0.11%포인트(p) 상승했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2.69%까지 내려갔지만, 12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선 뒤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 4%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은 152개로 일주일 전 105개보다 47개 증가했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HB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과 ‘스마트회전정기예금’으로 기본금리는 연 4.63%다. 웰컴저축은행도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기업형 퇴직연금(IRP) 대상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4.82%로 인상했다.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잇따라 올리는 것은 자금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증시 강세로 투자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시중은행도 예금금리를 3% 중반대로 높이면서 저축은행의 수신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만기일시지급식)’은 연 3.66%의 기본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과의 금리 차이를 유지해 예금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를 잇달아 인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형 저축은행일수록 경쟁력 확보를 위해 4%대 이상의 고금리 상품을 적극 내놓는 추세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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