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월 2% 분배 앞세워 커버드콜 ETF 시장 공략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7-29 09:34:28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12개월 분배율 23.95%…개인 순매수 1조7000억원 넘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배당커버드콜 액티브 ETF가 하반기 첫 특별분배를 실시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경쟁이 상품 수와 분배율을 넘어 실제 운용 성과를 투자자에게 얼마나 돌려주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정기적인 옵션 프리미엄에 운용 성과를 더한 특별분배 정책을 앞세워 커버드콜 ETF 시장에서 차별화에 나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가 2026년 7월 하반기 첫 분배금으로 주당 375원을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ETF의 최근 12개월 분배율은 23.95%로 국내 상장 주식형 커버드콜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통상적인 주식 배당과 옵션 프리미엄에 운용 성과를 반영한 특별분배 정책을 도입했다. 고정된 목표분배율만 내세우기보다 실제 운용에서 발생한 성과를 투자자에게 추가로 돌려주는 구조다.

특별분배를 처음 실시한 지난해 7월 주당 분배금은 238원이었다. 이후 올해 6월에는 580원으로 늘어 11개월 만에 약 144% 증가했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는 배당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우량기업에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콜옵션 매도 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과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옵션 매도로 확보한 프리미엄을 월 분배 재원으로 활용한다. 기계적으로 일정 비율의 옵션을 매도하는 전통적인 커버드콜 상품보다 주가 상승 참여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운용 성과를 분배금으로 연결하는 전략은 개인투자자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 이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1조7187억원에 달한다.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매월 비교적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도 국내 배당주와 우량주의 상승 가능성에 참여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특별분배금은 예금 이자처럼 확정된 수익이 아니다. 주식 배당과 옵션 프리미엄, 기초자산의 운용 성과 등에 따라 월별 지급액이 달라질 수 있다.

분배금을 지급하면 ETF 기준가격은 해당 금액만큼 조정된다. 높은 분배금을 받더라도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분배금을 포함한 총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할 때는 콜옵션 매도로 인해 일반 주식형 ETF보다 상승 수익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는 최근 분배율뿐 아니라 순자산가치 변화와 옵션 매도 비중, 분배 재원의 성격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는 하반기에도 월 2% 수준의 특별분배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예측 가능한 분배금이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든든한 닻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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