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수탁고 600조 돌파… 2년만에 두 배 성장 대기록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6-16 10:33:42
ETF·연금·OCIO·부동산 전 부문 확장… TIGER ETF 중심 국내 존재감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600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총 운용자산(AUM) 600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글로벌 투자자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TIGER ETF’를 축으로 한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균형 잡힌 성장 구조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수탁고는 4월 말 기준 624조원을 기록했다. 2022년 말 약 250조원이던 운용자산은 2024년 300조원 2025년 500조원을 거쳐 가파르게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ETF 자회사 ‘Global X’는 테마형 및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ETF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인수 당시 대비 운용 규모가 크게 확대되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 시장에서도 ETF 비즈니스가 빠르게 확장되며 글로벌 ETF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TIGER ETF’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ETF 활용도가 높아지며, 코어 투자와 성장 투자를 아우르는 상품 라인업이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ETF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토큰화 ETF'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토큰화 ETF란 기존 ETF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 보다 쉽고 유연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글로벌 토큰화 플랫폼에서 구리·우라늄·인프라 등 테마형 ETF가 이미 거래 중이며, 3분기 중에는 홍콩 최초의 커버드콜 ETF도 토큰화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토큰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디지털자산 거래소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ETF 시장에서 'TIGER ETF'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의 ETF 활용도가 높아지며 코어와 성장 영역을 아우르는 상품 전반에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TIGER 200',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코어 상품은 연금·장기 투자 수요를 흡수하며 국내외 대표 지수형 ETF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연금 시장에서도 ETF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TDF를 도입한 이후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M-ROBO’를 출시하며 연금 투자 고도화에 나섰다. 특히 TIGER ETF를 활용한 연금 포트폴리오 구성 수요가 증가하며 연금 자산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ETF를 통한 저비용·분산 투자 구조가 연금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공공 자금 운용을 확대하는 한편, 주택도시기금 운용을 바탕으로 정책성 자금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글로벌 투자 및 대체투자 자산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투자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외 주요 오피스, 물류, 호텔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온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최근 호남권 최초로 글로벌 5성급 호텔 브랜드 ‘JW 메리어트’를 여수 경도에 유치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기관 투자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이후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출자한 국내 코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중 절반가량을 확보하며 코어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기반 투자 혁신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AI 법인 ‘Wealthspot’,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Stockspot’ 등 글로벌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투자 전략 고도화와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ETF, 연금, 글로벌 자산배분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킬러 프로덕트를 통해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국내에서는 TIGER ETF를 중심으로 부동산, 연금, OCIO 등 전방위적인 영역에서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시장 환경에 맞는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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