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변동성 장세 겨냥 커버드콜 ETF 첫 월배당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7-29 09:28:14
주당 153원·월 분배율 약 2%…상장 2주 만에 개인 3415억원 순매수
▲삼성자산운용의 'KODEX200커버드콜액티브 ETF'가 첫 월 분배금을 지급한다[삼성자산운용]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하락 충격을 일부 완화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ETF’가 지난 14일 상장 이후 첫 월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첫 분배금은 주당 153원으로, 월 분배율은 약 2.0%다. 분배금을 받으려면 분배락 전일인 29일까지 해당 ETF를 매수해야 한다. 분배락일은 30일이며 실제 분배금은 다음 달 4일 지급될 예정이다.

상장 초기 개인투자자 자금도 빠르게 유입됐다. 해당 ETF는 지난 14일 상장한 이후 약 2주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액 3415억원을 기록했다.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구성하는 국내 대형주에 투자하면서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상품이다.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할 때는 콜옵션 매도로 확보한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해 손실을 일부 완충한다. 상승장에서는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해 지수 상승에 최대한 참여하는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다.

일반적인 커버드콜 상품은 주식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정기적인 옵션 프리미엄을 얻는 대신 주가가 크게 오를 경우 상승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전략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기존 커버드콜 상품의 상방 제한을 보완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200 지수가 해외 주요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점도 옵션 프리미엄 확보에 유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수록 일반적으로 옵션 가격도 상승해 적은 비중의 옵션 매도로도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제 측면에서는 국내 주식 옵션 매매에서 발생한 이익이 비과세 대상이며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ETF가 보유한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금 부분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해당 ETF는 일반계좌뿐 아니라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계좌를 통해서도 투자할 수 있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국내 증시는 이익 대비 과도한 낙폭을 기록하며 변동성이 극대화된 상태”라며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월배당 현금흐름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삼성자산운용, 외부위탁운용관리 담당자 초청 세미나 성료2026.04.30
삼성자산운용,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상장2026.07.14
상폐는 피했지만 신규 고객 막혔다…삼성자산운용 ETF 확장 전략 시험대2026.07.24
삼성자산운용, ‘FunETF’ 미국 ETF까지 확대…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2026.07.27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 RWA 담보 활용으로 사업 확대…체인링크와 가치검증 체계 구축

    한화투자증권이 실물연계자산(RWA)의 토큰화 사업을 글로벌 유통과 담보 활용으로 확대한다.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 증권으로 발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치 검증과 블록체인 간 연결을 통해 금융상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30일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에 따르면 회사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 기업 체인링크(Chainlink)와 글로벌 디지털자산 플랫

    2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 엔비디아 10억달러 투자 납입일 확정…AI 팩토리 자금조달 본궤도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 일정과 절차를 확정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라는 선결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팩토리 사업에 필요한 자본 조달이 구체화됐다.네이버(대표 최수연)는 30일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10월 30일에서 11월 6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도 11월 20일에서 27일로

    3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 부실 금융사 정리 150일→3~4일 단축 추진…보험사도 적용

    금융위원회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할 우려가 있는 금융회사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보험사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며, 긴급 상황에서는 주주총회와 입찰 등 기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다.금융위원회는 29일 '금융회사 신속정리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

    4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국내 허가…혈액제제 사업에 1700억 대출 승인

    GC녹십자가 중추신경계 증상을 동반한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차세대 혈액제제 개발·생산 사업에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1700억원의 대출 지원이 승인됐다.30일 GC녹십자(대표 허은철)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뇌실투여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아이씨브이주(Hunterase ICV)'의 국내 품

    5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단독 현대차·기아, 英 유로7 신차 조기 의무화 철회…EU 인증도 인정

    영국 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7(Euro 7)을 도입하면서 신규 차종에 대한 조기 의무화는 철회하고 유럽연합(EU)의 형식승인을 인정하기로 한 사실이 토요경제 취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영국 시장 인증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28일 토요경제가 영국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가 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