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도 투자엔 '신중'…삼전·하닉 빼면 대기업 캐펙스 11% 감소

경제·금융 / 위아람 기자 / 2026-08-25 09:08:23
영업익 72% 늘고 현금도 25% 증가…이차전지·석유화학 투자 급감
▲500대 기업 실적·투자 비교 [연합뉴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미래 성장을 위한 설비투자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영업이익과 현금은 크게 늘어난 반면 자본지출(캐펙스)은 두 자릿수 감소했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비교 가능한 331개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392조8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5.7% 증가했다.

반면 캐펙스는 147조6천9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억원 늘어 증가율이 0.002%에 그쳤다.

투자를 떠받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두 회사의 캐펙스는 12조77억원 증가했지만 나머지 329개사는 약 12조48억원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72.3% 늘어난 147조2천20억원, 현금·현금성 자산은 24.8% 증가한 417조6천134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캐펙스는 95조7천423억원으로 11.1% 줄었다.

업종별로는 이차전지 캐펙스가 47.0% 감소했고 석유화학도 38.8% 줄었다. 반면 방산은 38.1%, 서비스업은 36.1%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캐펙스는 23.4% 늘었고 한국항공우주(KAI)는 189.2% 증가했다. 네이버도 132% 넘게 투자를 확대했다.

이번 조사에서 캐펙스는 각 기업 재무제표상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취득액을 합산해 산출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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