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0조원대 주주환원 기대감…특별배당 가능성 주목

증권·자본시장 / 위아람 기자 / 2026-08-21 15:02:47
현 주주환원 정책 올해 종료…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소각 이어 반도체株 재평가 기대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이르면 21일 또는 다음 주 이사회를 열어 100조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소각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삼성전자까지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설 경우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주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특별배당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현행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은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가 현 정책의 마지막 해인 만큼 누적 FCF를 토대로 상당한 규모의 추가 환원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DS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391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시설투자(CAPEX)에 62조3000억원을 집행할 경우 FCF가 263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 누적 FCF의 50%인 161조3000억원에서 정기배당 총액 29조4000억원을 제외하면 약 131조8000억원을 추가로 환원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도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00조원 규모의 환원이 이뤄질 경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7%를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특별배당이 핵심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임직원 특별성과급 지급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 병행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내년부터 적용할 차기 주주환원 정책이 함께 발표될지도 관심사다. SK하이닉스가 최근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이내'였던 환원 기준을 '이상'으로 강화한 만큼 삼성전자도 현행 50% 기준을 상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세부 주주환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전체 규모가 90조~11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약속대로 이행할 계획"이라며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차기 주주환원 정책을 이사회와 경영진이 적극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성장을 위한 재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의 최적 균형을 확보하면서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해 조만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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