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1441억 전망…연간 1조3692억 예상
PUBG 트래픽 견조…내년 신작 7종으로 성장축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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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프톤의 누적 영업이익 지표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올해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설 전망이다. 3분기 수익성은 개발비와 마케팅비 증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PUBG 이용자 지표가 견조하고 4분기 과금 콘텐츠와 내년 신작이 대기하고 있어 이익 기반은 유지되고 있다.
7일 토요경제 재무분석실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2조6616억원, 영업이익은 9725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교보증권은 3분기 매출을 1조1164억원, 영업이익을 252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예상치를 상반기 실적과 합치면 9개월 누적 매출은 3조7780억원, 영업이익은 1조2251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3조3266억원과 영업이익 1조544억원을 각각 13.6%, 16.2% 웃도는 규모다. 4분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서는 셈이다.
다만 3분기 예상 영업이익률은 22.6%로 상반기 36.5%보다 낮아진다. 실적 둔화보다 비용 투입 시점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보증권은 PUBG 스팀 트래픽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PC 부문의 주요 과금 콘텐츠가 지난해에는 3분기에 집중됐지만 올해는 슈퍼카와 K팝 협업 등이 4분기로 이동했다.
모바일에서는 나루토와 페라리 등 협업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모바일 매출 예상치는 50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전분기보다 11.2% 증가한다.
비용 증가는 향후 성장 투자와 연결된다. 교보증권은 3분기 인건비를 2402억원, 지급수수료를 3491억원, 마케팅비를 603억원으로 예상했다. ADK 연결 편입과 신규 콘텐츠, PUBG 2.0 관련 개발비 등이 반영된 결과다.
광고·콘텐츠 사업이 연결 실적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점도 이전과 다르다. 게임 중심이던 매출 구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전사 영업이익률은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는 넓어지는 구조다.
4분기 전망에서도 연간 이익 성장은 유지된다. 교보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을 1441억원,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7849억원과 1조3692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3.8%, 영업이익은 29.9% 증가하는 수준이다.
4분기에는 PUBG의 수익화 일정이 집중된다. PC 부문의 슈퍼카와 K팝 협업 등 주요 콘텐츠가 예정돼 있어 높은 트래픽을 실제 매출로 전환하는 속도가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PUBG IP 매출이 전년보다 25% 증가했고 서브노티카 IP도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기존 PUBG의 이익창출력을 유지하면서 다른 IP를 키울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내년에는 성장축이 더 넓어진다. ‘NO LAW’, ‘타래’, ‘Age Twisters’를 비롯해 ‘팰월드 모바일’과 ‘인조이’ 정식 출시 등 주요 신작 7종이 출시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PUBG PC 출시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김창한 대표 체제의 다음 과제는 명확하다. PUBG의 높은 트래픽을 안정적인 과금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늘어난 개발비와 마케팅비를 신규 IP 매출로 회수해야 한다.
현재 전망대로라면 크래프톤은 올해 9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넘어선다. 내년 신작들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기 시작하면 성장 구조도 PUBG 단일 IP 중심에서 복수 프랜차이즈 체제로 한 단계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달 30일 보유 자기주식 43만3543주를 오는 12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0.94% 규모로, 별도의 현금 유출 없이 유통주식 수를 줄이는 주주환원 조치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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