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히트펌프 보일러 9월부터 국내 생산 전환…광주서 연 10만대 만든다

산업 / 조민규 기자 / 2026-08-24 09:18:50
해외 생산거점 리쇼어링 첫 사례…다음 달 말 본격 양산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 라인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정부의 난방 전기화 확대 기조에 맞춰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 거점을 9월부터 국내로 옮긴다.

삼성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에 2132㎡ 규모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지난 19일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설비 안정성과 완제품 성능·품질을 점검한 뒤 다음 달 말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규 라인의 연간 생산능력은 10만대 이상으로, 생산 물량은 모두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정부 난방 전기화 사업에 참여하는 히트펌프 업체 가운데 해외 생산거점을 국내로 이전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핵심 부품과 제조 공정의 국내 조달 비중도 늘려 협력사와 지역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외부 공기에서 열을 끌어와 전기와 함께 난방·온수에 활용하는 고효율 제품이다. 투입 전력 대비 최대 5배에 가까운 열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주도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에 참여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1418가구 규모의 2차 사업에도 나선다. 양평과 충주, 남해 등에서는 지역별 주거환경에 맞춘 실증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히트펌프 기술력에 국내 제조·서비스 경쟁력을 더해 한국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조민규 기자 jo142795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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