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캠페인 ‘모바일통장·공유이동수단’이벤트까지 다양한 활동 펼쳐
[토요경제=문혜원 기자] 최근 기업의 대세로 집중 조명 받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시중은행들에게로 넘어와 참여 활동이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제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천형’이 중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저탄소 식단’부터 모바일통장 이벤트까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고객 접근에 어필하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ESG경영에 발맞춰 탄소중립 실천운동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인도 등 의료환경지원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탄소중립 실천운동은 구내식당 메뉴를 채식 위주의 저탄소 식단으로 구성하거나 종이통장과 전기사용, 일회용품을 줄이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말한다.
먼저, 국민은행은 작년부터 ‘KB 그린웨이브(Green Wave) 필(必)환경 캠페인’을 통해 종이통장, 전기사용, 음식물 쓰레기, 일회용품 등을 줄이는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손으로 출금’ 등 통장 기반의 창구업무를 개선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환경부 주관 ‘2030 무공해차 전환 100’ 선언식에 참여해 올해 안에 400여 대의 차량을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8월 영업점 주차공간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시범 시행한 바 있다. 2019년 업무용 전기차를 도입한 이래 현재 총 20대를 운영 중이며 향후 100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이밖에도 ‘그린 먼데이(Green Monday)’로 칭해 매주 월요일 구내식당 메뉴를 채식 위주로 식간을 구성했다. 이는 탄소 중립 실천과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지난 10일 추진했다.
‘그린먼데이’는 영국의 비틀스 멤버였던 폴 메카트니가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일주일 중 최소 하루는 채식을 하자고 제안한 ‘Meat Free Monday’ 캠페인에서 착안한 것이다.
‘저탄소 식단’은 국민은행 여의도 신관 본점 건물 내 구내식당에서 운영된다. 샐러드 코너에도 식물성 식품 중심으로 구성된 샐러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채소, 과일 등 저탄소 식단으로 제공될 경우 동물성 식단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서울시가 운영하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알려져 있는 공공자전거 ‘따릉이’홍보와 아동학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일 신한은행은 서울시의 따릉이 앱 외 이용권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신한플러스에 ‘따릉이+’ 페이지를 상반기 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도 서울자전거 따릉이 제휴사용 이용권 발급 및 관리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신한플러스는 15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서울자전거 따릉이 이용 고객 편의를 높이고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지난 3월부터 학대피해아동을 지원하는 ‘동행 프로젝트’를 시행중이다. 현재 전국의 76개 피해아동쉼터의 아동들의 이동을 위한 차량 및 유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평소 아동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해온 진옥동 행장의 의지로 추진되는 것으로, 앞으로 3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지원으로 이달 3일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함께 학대피해아동쉼터에 차량을 전달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근로자의 인권보호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외국인근로자 인도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외국인 근로자 인권을 위한 사회적 보호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협약 내용은 국내 체류 중 사망한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 범위를 초과하는 비용에 대해 연간 2000만원을 한도로, 1인당 100만원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근로자들이 국내 체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은행 이용하는 법, 금융융사기 예방 등의 금융교육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종이절약 캠페인 및 이벤트에 나섰다. 오는 6월 30일까지 모바일통장을 발급하거나 기존 종이통장을 모바일 통장으로 바꿀 경우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3명), 아베다 뉴트리 헤어오일(20명), 투썸플레이스 머그컵 모바일 쿠폰(100명)을 제공한다.
참여 방법은 우리WON뱅킹에서 입출금 계좌를 신규하거나, 기존 종이통장 발행 입출금 계좌를 WON통장으로 전환 또는 영업점에서 WON통장 신규시(종이통장 미발행 필수) 자동응모 된다.
특히 이벤트 페이지에서 종이절약 실천 서약 후 나만의 절약 노하우 댓글 작성 고객에겐 추첨을 통해 이디야 모바일 5000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기업은행도 오는 6월 11일까지 환경보호, 나눔 등 ESG 실천 다짐을 등록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차카케 살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참여는 i-ONE뱅크(아이원뱅크)에서 ‘IBK D-day적금’을 가입하고 계좌 별칭에 ‘전기차구입할게요’, ‘텀블러 이용할게요’ 등 ESG 실천 다짐을 등록하면 된다.
기업은행은 별칭을 등록한 선착순 1만명에게 특별우대금리 0.2% 포인트를 제공한다. 금리는 이벤트 종료 후 자동 반영될 예정이다. 또 추첨을 통해 전기자전거, 고체 샴푸바, 식물키우기 키트 등 친환경 경품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의 경우 해외 현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는 곳에 의료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에 ‘의료용 산소발생기’ 50대를 ‘인도 적십자사’와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산소발생기는 인도지역의 의료 환경 지원을 위하여 현지 의료기관과 교민·주재원 사회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인도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전파력이 강한 ‘이중 변이 바이러스(B1617)’의 확산 및 종교행사 등의 영향으로 지난 달 기준 일평균 38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나 치료를 위한 방역·보건 물품과 의료시설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친환경적 경영이 대세임에 따라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고객에게 접근해 어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친환경활동과 사회공헌활동이 고객 편의를 향상시킨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꾸준히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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