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 “파운드리 생산능력 2배 확대 검토”

산업 / 신유림 / 2021-05-13 17:14:11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 <자료=SK하이닉스>

[토요경제=신유림 기자]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은 13일 “현재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정부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발표한 ‘K-반도체 전략’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국내 설비증설, 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투자해 국내 팹리스들의 개발·양산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모바일, 가전, 차량 등 반도체 제품 공급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각해진 상황에서 공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 뜻을 밝힌 것이다.


또 국내 팹리스 기업들을 지원해 비메모리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박 부회장의 강한 의지도 보여진다.


최근 SK하이닉스 각자대표에 취임한 박 부회장은 2012년 SK텔레콤의 SK하이닉스 인수를 진두지휘했다.


이에 박 부회장이 조만간 구체적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M&A 승부사 DNA’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SK하이닉스가 비메모리 분야에도 공격적으로 뛰어들 것인지 주목된다.


박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파운드리에 더 투자해야 한다”며 국내 팹리스들에게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이들 기업은 여러 기술개발을 해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노종원 부사장도 1분기 실적발표에서 “8인치 파운드리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박 부회장의 계획을 구체화했다.


SK하이닉스는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2% 수준에 불과한 전형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현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중국에서 파운드리 사업을 운영 중이고 청주 사업장에 파운드리 설비 공간이 남아 있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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